이스라엘 성지순례 여섯째날
여리고 지역을 떠나, 사해 남쪽에서 하루, 그리고 이제 베들레헴으로 출발합니다. 가는 중에 브엘쉐바에서 주일예배를 드렸고, 드려진 헌금은 튀리키예 지진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국제 기아대책 기구에 헌금을 했습니다.
이날 일정은 새벽 일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남쪽에서 바라본 일출은 요르단, 요단 동편에서 떠올랐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닐때 보던 일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출애굽 이후에 가나안땅으로 향하던 이스라엘도 이 일출을 보았을 것입니다.
Ep7. 블엘쉐바, 베들레헴 지역순례
브엘쉐바 Tel Beersheba
해발 300m 지대에 형성된 아브라함 시대의 옛 도시 터로 성경에 등장하는 브엘쉐바의 주 무대가 되던 곳이다. 이곳 의 입구에는 아브라함이 아비멜렉과 싸우지 않기로 약속하고 판 우물이 있으며, 그 우물에서는 아직도 물이 나오고 있 of 19 40 주요순례지 여섯째날(3월5일 주일) 사해/ 베들레헴 지역 순례 브엘쉐바 Tel Beersheba 다. 텔 브엘쉐바는 BC 8세기경 유대의 히스기야 왕시기에 재정비가 되어 약 4백여명의 주민이 살았었지만, BC 701 년 앗시리아의 산헤립왕에 의해 파괴되었다. 그 후 파괴된 주거지 위에 헤롯왕이 성을 재건 하였었고, 비잔틴 시대에 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곳을 떠나 현재의 도시 쪽으로 옮겨 옴에 따라 1969년 발굴 때까지 묻혀져 있었던 도시 터이 다. 이곳 브엘쉐바를 언급한 주요 성경으로는 삼하 3:10, 왕상 19:1-3 등이 있다.
브엘쉐바에서 주일예배를 드렸어요. 배추 절이는 이야기 잘 기억하시고요. 브엘쉐바의 우물이 인상적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의 우물, 계약과 화해의 공감, 이스마엘이 쫓겨난 광야..
목자들의 들판 Shepherd’s Field
목자들의 들판 기념교회 앞에서
목자들이 양을 치면서 양들과 지내던 동굴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소식을 베들레헴 목자들에게 천사가 전했다면 이런 곳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을 프렌체스코 교회에서 "목자들의 들판 교회"를 세우고 예수님의 탄생소식을 전해들은 목자들의 흔적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목자들이 천사의 음성을 들었을 것을 기억하며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함께 불렀습니다.
목자들 교회, 예수님의 탄생소식을 전해들은 목자들이 사용했던 동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곳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비슷한 곳에서 목자들이 천사를 만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아스의 밀밭도 룻의 이야기를 잠깐 생각나게 했습니다. 교회안에서 부른 찬양도 은혜로웠습니다.
예수님 탄생교회 Church of Nativity
예수님 탄생교회 내부입니다. 예수님이 나신 곳을 보호하기 위해 겉에 교회 건물로 세웠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낮은 자들이 가야하는 곳으로 낮고 좁았습니다. 좁은문 낮은 문으로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숙여야 예수님을 경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리 만든것 같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을 경배하러 온것 처럼 우리들도 그런 마음으로 교회안에 들어갔습니다.
3시간을 기다려서 마침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을 수가 있었습니다.
예수님 탄생기념교회, 긴시간 기다리다보니 사진이 많아요. 많은 사람들이 몇시간씩 기다리며 예수님이 탄생한 자리에 경배하는 행위는 경이로웠습니다. 전세계 다양한 언어와 문화 교회들이 마치 동방박사처럼 멀리서 경배하러 온듯했습니다. 교회절기를 보면 성찬절은 대림절기를 시작으로 기다림 그리고 탄생의 기쁨으로 이어지고, 성탄절기가 끝나면 주현절기가 사순절기전까지 이어집니다. 주현절은 (Epiphany)은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경배하기 위해 멀리서 온것을 기억하고 지키는, 생각보다 중요한 절기 입니다. 아마 이날 우리들도 예수님을 멀리서 경배하기 위해 찾아온 동방박사와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표님이 잠깐, 동방박사와 목자들이 함께 그려진 것이 대부분이라고 하셨는데, 적어도 우리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기를 넘어 주현절기까지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세상과 다른 경배의 모습은 특별하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