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시리아의 불 왕이 그 땅을 치려고 올라오니, 므나헴은 불에게 은 천 달란트를 주었다. 이렇게 한 것은, 그의 도움을 받아서 자기 왕국의 통치권을 굳게 하려 함이었다. (왕하 15:19)
어제 너무 더운 날씨에 일하시는 분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라도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장을 보면서 한묶음으로된 여러 아이스크림을 들고는 오린다에 도착했습니다. 길어야 40정도 걸려서 도착했을텐데, 뚜껑을 열어보니 물처럼 녹아버려서 들고온 손이 약간에 민망해 졌는데, 냉동실에 다시 넣으면서 "내일은 드실 수 있습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왔습니다.
기대한것이 성사되지 않으면 당혹스러움, 민망함, 실망등의 기분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을 대하는 사람들의 방식은 다르고, 그 기대의 방향이 어디까지 미쳤는가?에 따라 선택되는 기분도 달라지겠죠. 고작 아이스크림 하나에 무슨 희망을 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더운 날씨에 노곤노곤한 오후에 이 별거 아닌 아이스크림은 나름 여유와 잠깐의 시원함을 채울수 있는 정도는 되었을텐데, 다시 꽁꽁얼때까지 기다려야하니 아마 많이 아쉬웠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지루하지만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북왕국(북이스라엘)에서 일어난 빈번한 반란과 늘 주님앞에 바로 서지 못한 왕의 행태를 보여줍니다. 심지어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주변국가를 이용하는 간사함도 드러나니 아무래도 북이스라엘의 이런 분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될듯합니다.
성경에 보면, "치려고 올라오니"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보통 북쪽으로 북진하는 것처럼 읽혀지실텐데, 사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산위에 세워진 나라들입니다. 그래서 올라온다는 뜻은 산에 위치한 북이스라엘을 치러 산으로 올라갔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이 둘로 나눠진후 북왕국은 끊임없이 이런 반란과 주님앞에 바로서지 못한 왕들의 통치로 점점 쇄약해져갑니다. 그리고 북쪽 주변국가의 빈번한 침략을 마주해야했고, 앗시리아 같은 대제국의 침략에 무너지는 결과를 가집니다.
국운은 결국 외부 세력의 침략도 원인이겠지만, 위정자들, 즉 통치자들의 노력과 이를 개혁하고자 하는 의지가 존재했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다시말해 주님앞에 바로선다!는 뜻은 속으로 끙끙앓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을 향해 노력하고 헌신하고 부르짖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묵상
주님앞에 바로선다!라는 문장앞에 내 신앙과 삶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중보기도
오늘은 청년예배가 있습니다. 방학중에도 계절학기로 분주한 청년들, 직장생활로 힘겨워하는 청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교회 여름행사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최세영 목사님과 윤지은 전도사님이 계획한 시간에 함께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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