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8:1-4, 25-32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지혜
1. 지난 주에 이어서 우리들이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오늘도 비슷한 내용을 좀더 구체적인 나누려고 합니다.
2. 오늘 읽은 본문이 가리키는 방향은 우리를 좀더 긴장된 그리스도인으로 이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3. 우리들은 흔히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에 무게를 두다 보니까, 이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에 대한 무게감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4. 머리속에 상상을 해보면, 아마 여러분들이 생각할 수 있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분들의 모습을 떠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5. 아무래도 함께 교회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까, 아마 여러분 각자의 마음속에 신앙생활의 모델이 되는 분이 있을 것이고, 저런 모습 이런 모습을 기대하며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6.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신앙생활은 어떤 사람의 흔적을 쫓아가는 것만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고, 내가 마주한 하나님, 그리고 내가 고백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 있어야 우리의 신앙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7. 물론 처음 교인, 기독교인들이야 본받을 만한 사람들의 모습을 쫓아가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우리 신앙생활의 여정은 내가 스스로 고백하는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8. 에스겔서는 지난 번에 잠깐 나눴던 것처럼, 남왕국이 멸망하고 포로기를 지내면서 마침내 포로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시기를 기록한 예언서입니다.
9.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가장 고통 스러웠던 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에스겔서는 “하나님을 이해하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치열하게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어떤 관계를 세워 가야하는 가?”를 묻고 있습니다.
10. 우선,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질문을 이해 해야 합니다.
11. 첫번째는 긴 포로기로 이스라엘이 저질렀던 죄로 인한 심판이 과연 포로생활에서 태어난 다음세대까지 연결되는가? 에 대한 물음이고,
12. 두번째는 고난이 곧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이라는 이해로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13. 오늘 본문 2절에서 언급되는 “아버지가 신포도를 먹으면, 아들의 이가 시다”라는 속담은 당시에 연좌 죄, 즉 자녀들에게도 고난과 심판이 이어지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대부분 이스라엘이 이 속담을 따라 희망 없는 절망이 지속되는 이스라엘의 현실을 경험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4. 이에 대해 에스겔은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5. 4절에서 에스겔은 “모든 영혼이 나의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한사람 한사람과 독립된 관계로서 하나님과 우리들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6. 이런 에스겔의 설명은 25절에서 “하나님의 공평”에 대한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7. 우선, 에스겔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이야기하는 지를 공개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공평하지 않다”고 여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8. 이 질문의 시작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스라엘 백성이 당하는 고난에는 눈을 감으시고, 원수라고 할 수 있는 바벨론이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19. 공평하신 하나님이라면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20. 이런 근본적인 질문에는 “고난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연 악인은 왜 아무일 없이 승리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21. 고대근동에서 “신이 고난을 준다는 것”은 선택되어져서 주어지는 징계이므로 영광스러운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 말은 고난이 곧 신의 관심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신은 무능력한 신으로 보았던 것이 당시에 고대근동에서 이해한 신의 모습이었습니다.
22. 이런 의미에서 보면, 구약에 기록된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심판을 행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행하시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23. 그래서 우리들은 고난을 통해 우리들의 삶이 성숙해지고, 완성되어져 간다는 고백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24. 에스겔은 하나님에 대한 이런 이해와 고난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25. 에스겔은 또한 악인과 의인의 기준이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스라엘이 보다 더 집중하고 노력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26. 26절과 27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26 의인이 자신의 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죄를 짓다가, 그것 때문에 죽는다면, 그는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죽는 것이다.27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신이 저지른 죄에서 떠나 돌이켜서, 법대로 살며, 의를 행하면, 자기의 목숨을 보전할 것이다.”
27. 여기서 에스겔이 이야기하는 것은 “부모의 죄때문에 자녀들에게도 그 죄가 지속된다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에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이, 이걸 다르게 표현하면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하는 자들이 늘 하나님의 자녀답게 의롭게 살아가고 있는지?
28. 아니면, 우리들이 과감하게 누군가를 향해 악인라고 판단한 자들이 이제는 의인의 삶을 살기 위해 그 삶을 돌이켰는지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29. 그러니 고난 따위 때문에 하나님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현실적인 고난을 마주할때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삶의 모양이라는 것입니다.
30. 마태복음 21장에 보면, 예수님이 성전을 정화한 사건 이후에 성전안에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둘러싸여서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가?”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31.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질문에 예수님은 이어서 두아들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32.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버지가 맏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해라”라고 하니까, 맏아들이 “싫습니다”라고 대답을 해놓고는 나중에 뉘우치고는 포도원에서 일을 하러 갑니다.
33. 둘째 아들에게도 똑같이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아버지가 부탁하는데, 둘째 아들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응답해 놓고는 일하러 가지 않았습니다.
34. 그리고는 예수님이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묻습니다. “누가 아버지의 뜻을 행한 사람인가?”
35. 당연히 “맏아들이라고 응답합니다”
36. 이때 예수님이 이렇게 이야기하십니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오히려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옳은 길을 보여 주었으나,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세리와 창녀들은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치지 않았으며, 그를 믿지 않았다.”
37. 이 두아들의 비유에서 예수님은 스스로 아버지의 뜻을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마치 둘째아들 처럼 말로는 그렇게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살지 않는 것에 대한 분명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38.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지 않았지만, 결국 아버지의 뜻대로 삶을 살아낸 맏아들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은 이런 자들에게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9. 이야기는 꽤 파격적인 선언입니다.
40. 대제사장들이 누리던 것은 분명히 하나님이 일을 하는 자들이라는 스스로의 인정은 물론이고 공동체적인 인정이 그들의 삶을 붙들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리와 창녀들을 그들과 대조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세리와 창녀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들이라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41. 에스겔서에서 우리들이 확인한 것은 의인이라도 의인답지 않은 삶은 오히려 악인임에도 그의 삶의 돌이킨 자들보다 악한 삶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42. 포로기 이후에 이스라엘이 경험하는 하나님의 이해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하나님께 선택된 우월감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그 순간에 어떤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43. 이 말은 어떤 민족이든, 어떤 삶을 살아왔던 상관없이 바로 지금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를 원하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44. 다르게 이야기하면, 고난을 대하는 삶의 자세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 앞에 서냐에 따라 그의 삶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45.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좌절했습니다. 그리고 그 불행이 자신들의 자녀들에게도 연결된다고 생각했습니다.
46. 그런데, 에스겔은 지나간 시간에 붙들려 있지 말라는 것입니다. 고난에 허우적대지 말고, 오히려 고난이 하나님이 가까이 계시다는 증거이니 그 고난을 넘어서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47. 하나님이 회개하고 돌아온 악인도 구원하시는 분인데, 의인이면서 지나간 삶에만 묶여 사는 존재로 있지 말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48. 빌립보서 2:12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언제나 순종한 것처럼, 내가 함께 있을 때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이 내가 없을 때에도 더욱 더 순종하여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십시오.(빌 2:12)
49. 우리는 구원받은 자로서 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50. 삶이 다 똑같지 않죠. 사람마다 다른 경험과 이해를 하면서 살아갑니다.
51. 우리들이 예수를 믿고 구원받았다는 것은 결국 우리들이 어떤 삶을 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지를 결정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52. 구원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날마다 완성해 나가려고 노력하는 삶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53. 예수 믿고 구원받았다는 것은 그냥 내가 믿었다라는 문장으로 완성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삶을 비슷하게 살아내는 것으로 완성되어가는 것도 아니고, 내가 마주한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만난 예수님은 나의 사랑 예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54. 그러니 고난은 그저 내가 주님과 가까이 동행하는 증거이며 동시에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경험이라는 것을 고백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55. 저에게 맨토가 되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과 함께 사역하면서 세워진 믿음의 방향을 자양분으로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56. 이분의 이름은 허태수라고 하는데, 춘천에 가면 삼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막국수, 또 다른 하는 이외수, 그리고 세번째가 허태수 라고 합니다.
57. 이분의 삶은 파란만장했습니다.
58. 고등학교 졸업할 즈음에 신장질환이 생겨서 몸이 퉁퉁 붓는 병에 걸리셨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신우염이라는 질병으로 치료법이 다양했지만, 당시에는 병원에서 손을 놓을 수 밖에 없는 큰 병이었다고 합니다.
59. 옆집에 중동근로자로 다녀온 청년이 기도를 통해서 병이 낳을 수 있을 거라고 권면하자, 오산리 금식기도원에서 정말로 기적적으로 병이 낳았다고 합니다.
60. 그리고 그 길로 신학교에 입학했고, 춘천의 한 교회에서 전도사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61. 신유의 은사로 병이 나았으니, 신앙이 어땠을 것 같습니까?. 말그대로 불로불로 하는 아주 뜨거운 신앙을 가진 사역자였다고 합니다.
62. 그러던 중에 당시에 같은 교회에서, 미국 텍사스에 SMU에 있는 퍼킨슨 신학교에 슈베르트 옥덴의 제자로 공부하러 가는 분이 책을 한권 건네면서 기독교신앙이 다양하니 이런 책도 읽어보라는 권면에 그 책을 읽게 되었다고 합니다.
63. 당시에 옥덴은 동양인 제자를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서양의 사고구조를 동양인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깨고 처음으로 그 분을 제자로 받은 것이니, 이렇게 훌륭한 분이 추천한 책이니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64. 처음에 읽었는데, 도저히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다가, 한 열번쯤 읽으니까 머리의 뚜껑이 열리는 것처럼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65. 그 언저리에 담임목사님이 중풍으로 쓰러 지시자, 교인들이 21살인 이 젊은 전도사를 담임전도사로 세웠는데 당시에 춘천에서 제법 큰 교회 중에 하나였으니, 주변에서 이 목사님을 쫓아내려고 별 방법을 다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66. 이런 와중에 교인들이 든든하게 이 목사님을 지켰는데, 교회시스템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는 당시에 신학교에 가는 전철을 타고 서울로 가다가 학교는 가지 않고 인사동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해직당한 기자들, 당대 지식인들과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었다고 합니다.
67. 이런 경험은 교회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었고, 자신의 신앙을 넘어서는 또 다른 눈으로 교회와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갖을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68. 그러니, 이분이 보는 성경의 해석이 다릅니다. 천상병 시인과 가까이 지내면서 마지막 임종까지 지켜낸 분이니 문학적인 소양도 있고, 많은 책들을 쓰셨습니다.
69. 삶의 궤적이 근본적인 신앙에서 더 확장된 믿음의 눈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더욱 하나님의 진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고백에 굉장히 경이로웠습니다.
70. 저에게도 이 목사님과의 교제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교회문화와 어떻게 하면 목사 다움을 위해 노력했다면, 이 목사님을 만난 이후부터는 어떻게 하면 교회 문화가 세워놓은 틀을 벗어나고, 관성에 묶여 있지 않을까?를 고민하며 살았습니다.
71. 제가 듣는 가장 기분 좋은 말 중에, 목사님은 목사님 같지 않아요라는 말입니다.
72. 아마 여러분들 중에서도 이 말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73. 제가 일부러 목사답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다는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74. 한 5년쯤 이 목사님과 사역을 하다가, 제가 이 목사님과 비슷한 말투와 행위를 하는 것을 보고는 교회를 떠나야 겠다는 생각에 미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75. 그분이 저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셨지만, 그분처럼 똑같이 폼을 내고 목사로 사는 것은 내가 깨달은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76. 좋은 스승 밑에 좋은 제자는 그 스승이 그대로 하는 대로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좀더 다르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고 노력하는 제자가 좋은 제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77. 여전히 목사답지 않게, 목사로 살려고 노력하는 저는 제가 고백하는 하나님, 내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78. 이 말은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이 만난 하나님, 여러분들이 고백하는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고백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79. 다들 비슷한 말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비슷한 모양으로 어딜 가나 같은 표현을 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관성적인 삶과 표현들이 전혀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80. 신앙생활을 오래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구원의 완전 조건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바울이 권면한 것처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 매순간 순간 노력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81. 의인이 순종하지 못해 심판을 받을 수도 있고, 악인이 그의 삶을 돌이켜 의롭다고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82. 지금 아무리 신앙생활을 지속하고 있다고 하지만, 삶을 돌이키고 늘 점검하고 누군가가 소개한 것이 아닌 내가 직접 만난 주님을 고백할 수 있다면 그런 삶이야 말로 주님을 따라가는 삶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83. “무엇을 해야 할 아는 지혜”는 바울이 빌립보서 2장 2절에서 두번 사용한 동사 “프로네시스”라는 동사의 의미입니다. 이 단의 뜻은 “깊이 있는 이해와 실제적인 지혜를 가지고, 특히 혼란스럽거나 복잡한 상황에서 올바르게 행동하는 방법을 아는 것”표현할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84. 우리가 지금 결심하고 실천해야 할 지혜는 “내가 만난 하나님” “내가 고백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85. 교회는 이런 노력을 실천하는 공간이고, 여기서 드러나는 열매는 교회 밖의 세상에서 든든하게 비춰질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86.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zekiel 18:1-4, 25-32
Wisdom to Know What to Do
1. Last week, we talked about the unimaginable extent of God's love and grace, and today, we want to share something similar but more concrete.
2. The direction in which today's reading points leads us to a more tense Christianity.
3. we often put so much weight on being saved by faith that we don't feel the importance of being saved by this faith.
4. If you try to picture it in your mind, you can devise a list of people you can think of who are very good at practicing their faith.
5. Perhaps because you have been practicing your faith together in the Church, there is someone in each of your minds who is a model for your faith, and you have come to expect this kind of behavior from them.
6. In conclusion, I would like to say that the life of faith should not be only about following the traces of someone, but there should be a confession of the God I face and the Jesus Christ I confess so that our faith can grow.
7. Of course, it is necessary for first-time church members and Christians to follow the traces of people they might want to emulate, but in the end, it seems that the journey of our faith life should be about encountering the God I confess to myself.
8. As we briefly discussed last time, the book of Ezekiel is a prophetic book that chronicles the destruction of the Southern Kingdom, the captivity, and the eventual return from captivity.
9. The book of Ezekiel, which chronicles one of the most painful periods in Israel's history, asks, "What kind of relationship should God and Israel have with each other during so many difficulties in understanding God?".
First, to understand the text, we need to understand two questions.
The first is whether the judgment for Israel's sins during the long captivity would extend to the next generation born into captivity.
12. the second is the question, "How should we understand God?" with the understanding that suffering is a sign of God's concern and love.
13. The proverb, "When a father eats sour grapes, it is the lice of his son," mentioned in verse 2 of today's text, reveals that most of Israel followed this proverb in response to what was then known as the sin of sins of commission, i.e., would suffering and judgment be passed on to their children?
In response, Ezekiel says emphatically, "Not so."
15. In verse 4, Ezekiel describes God's relationship with us as independent of each individual, saying, "Every soul is mine."
16. Ezekiel's explanation is illustrated in verse 25 with the idea of "God's justice".
First of all, Ezekiel reveals how people talk about God. He is saying that people see "God as not being fair."
18. This question is prompted by the idea that God closes his eyes to the suffering of the Israelites, his children, while watching their enemy, Babylon, rise to power.
19. that a just God should not do this.
20. This fundamental question might be, "How do we make sense of suffering?" And it naturally leads to the question, "Why are the wicked triumphing without consequence?
21. In the Ancient Near East, "God-given suffering" was considered honorable because it was discipline given to the chosen. This meant that suffering was a sign of divine concern. Instead, a god who does nothing is seen as incompetent, which is how the Ancient Near East understood God at the time.
22. In this sense, the suffering God of the Old Testament is not a judgment on Israel but a testimony of God's presence with them.
23. So, we can confess that our lives are being matured and perfected through suffering.
24. Ezekiel seems to have hoped for this understanding of God and a profound reflection on suffering.
25. Ezekiel also shows that the standards of the wicked and the righteous can be reversed, pointing out what Israel needs to focus on and strive for more.
Read verses 26 and 27 together: "26 If a righteous person turns away from his righteousness, commits sin, and dies because of it, he dies because of the sin he has committed.27 But if a wicked person turns away from the sin he has committed, lives by the law, and does righteousness, he will preserve his life."
27. Rather than being concerned that "the sins of the parents are passed on to the children," what Ezekiel is talking about here is whether those who consider themselves righteous in the here and now or to put it another way, those who consider themselves children of God, are always living righteously as children of God?
28. or, if we are bold enough to judge someone as wicked, have they turned that life around to live a life of righteousness?
29. So it's not that we think God isn't fair because of suffering, but that finding out what God wants us to do in the face of realistic suffering is the shape of our lives.
30. In Matthew 21, after Jesus cleanses the temple, he is surrounded by the chief priests and elders and is asked, "By what authority do you do these things?"
31. In response to the question about his authority, Jesus tells the parable of the two sons.
It goes like this: The Father says to his eldest son, "Go work in the vineyard," and the eldest son says, "I don't want to," but later regrets it and works in the vineyard.
33. The Father asks his second son to do the same, to go and work in the vineyard, but the second son says, "Yes, sir," and does not go.
Then Jesus asked the priests and elders, "Who was the one who did his father's will?" 35.
35. "The firstborn son," they answered naturally.
36. At this point, Jesus says to them, "Truly, I say to you. The tax collectors and prostitutes are entering the kingdom of God before you. 32 John came to you and showed you the right way, but you did not believe him; but the tax collectors and prostitutes did. When you saw it, you were not convinced, and you did not believe him."
37. In this parable of the two sons, Jesus judges those who think they are doing the will of the Father, who, like the second son, say they are but do not live it.
38. He is saying that God's saving hand is revealed to these people, just as it was to the firstborn son, who outwardly did not obey his Father's will but ultimately lived his life according to his Father's will.
39. The story is quite a radical declaration.
40. What the chief priests enjoyed was indeed a communal recognition, as well as a self-recognition, that they were the ones who did God's work. But Jesus contrasts them with tax collectors and prostitutes and declares that they are the ones who can enter the kingdom of God.
41. We have seen in the book of Ezekiel that the life of a righteous man, even if he is a wicked man, is more vicious than the life of an evil man who has turned his life around.
42. the understanding of God that Israel experiences after the captivity is entirely different: what matters more than a sense of superiority, of being chosen by God, is what kind of life you live here and now.
43. This means that no matter what kind of people you are or what kind of life you've lived, God works through those who want to be right with God right now.
44. To put it another way, how one stands before God through his attitude toward suffering determines his life.
45. Israel resented God; they were frustrated and thought their misery would be passed on to their children.
46. But Ezekiel is telling them not to get stuck in the past. Not to dwell on their suffering but rather to move beyond it to new life because it proves that God is near.
47. For God saves even the wicked who repent and return to him, so don't live as a righteous person tied to the past, but as a person of God striving to live a new life.
48. In Philippians 2:12, Paul states. "Therefore, my beloved, just as you have always been obedient, not only in my presence but even more so in my absence, as it is now, work out your salvation with fear and trembling." (Phil. 2:12)
49. As the saved, we always seek our salvation with fear and trembling.
50. No two lives are alike; we all have different experiences and understandings.
51. When we believe in Jesus and are saved, we are ultimately responsible for deciding what kind of life we want and what direction to take.
52. salvation is given to us through a life that we try to perfect each day with fear and trembling.
53. believing in Jesus and being saved isn't just a sentence that says I believed, and it isn't just a life that looks like someone else's, but it is being able to confess that the God I encountered is my God, and the Jesus I met is my love, Jesus.
54. So may it be me and you who can confess that suffering is simply proof of my close walk with the Lord and at the same time, an experience that strengthens my life.
55. I have a pastor who is a mentor for me. When I think about it now, I have been living my life until now by nourishing the direction of faith that was established while ministering to him.
56. His name is Heo Tae-soo, and if you go to Chuncheon, you will find three Soos. One is called Makguksu, another is called Ewe Soo Lee (famous novelist), and the third is called Heo Tae-soo.
57. His life was turbulent.
58. When he graduated from high school, he developed kidney disease, which caused his body to swell up. Nowadays, it's called pyelonephritis, and there are many treatments for it, but back then, it was a big problem that hospitals didn't find healing to put their hands on.
59. A young man next door who had worked in the Middle East suggested that he could be healed through prayer, and he was miraculously healed at the Osan-ri Fasting Prayer Center.
60. After healing, he attended seminary and became an evangelist at a church in Chuncheon.
61. What do you think his faith must have been like since the gift cured him of divine healing? It is said that he had a very fiery faith, literally burning with fire.
62. At that time, in the same Church, a man who was going to Perkinson Theological Seminary at SMU in Texas, USA, to study as a disciple of Schubert Oden, handed him a book and said that he should read this book because there are many different Christian beliefs.
63. At that time, Okden was famous for not accepting Easterners as students. Still, he was the first to take them as students, breaking the idea that Easterners could not understand Western thought structures, so he began to read the book, thinking that since such a great person recommended it, he must read it.
64. The first time he read it, he couldn't understand what it was saying, but after reading it about ten times, it was like the lid of his head opened up, and he experienced something new.
65. the senior pastor fell stroke with a severe illness somewhere along the way. The congregation appointed this 21-year-old young evangelist as the senior evangelist, and since it was one of the largest churches in Chuncheon at the time, other pastors had a hard time trying to get rid of him.
66. In the meantime, the members of the Church supported him, and when he felt skeptical about the church system, he took the train to Seoul to attend seminary. Still, he didn't go to school and lived in Insadong, where he had the time to fellowship with fired journalists and intellectuals.
67. These were experiences that he hadn't had in the Church, and he says they opened his eyes to see the Church and the world through eyes that went beyond his faith.
68. So, his interpretation of the Bible is different. He was close to a Sang Byung Chun (famous poeter) poet and protected him until the end of his life, so he has a literary background and has written many books.
69. It was amazing to hear him confess that the trajectory of his life has been to move from a fundamental faith to an opportunity to have a more expanded eye of faith to move toward God's truth.
70. My fellowship with Rev. Lee was also a new opportunity for me. Before I was trying to figure out how to be a pastor about the church culture, after meeting Rev. Lee, I was thinking about how to break out of the mold set by the church culture and not be bound by inertia.
71. One of the most gratifying things I hear is, "You don't sound like a pastor.
72. I'm sure some of you would agree with this statement.
73. It means a lot when I deliberately try not to be showing as a pastor.
74. After working with this pastor for about five years, I realized I was starting to sound and act like him, so I decided to leave the Church and come to the United States.
75. because although he was a good influence on me, I felt that living as a pastor with the same form as him was not the Christian life I realized.
76. a good disciple under a good teacher does not do precisely what the teacher does but one who strives to do something different and new.
77. Still trying to live like a pastor, not like a minister, I am trying to preach and teach the God I confess, the Jesus Christ I have met.
78. This means that you, too, should have a clear confession of the God you have met, the Jesus Christ you confess.
79. Everyone professes their faith in similar words. They look alike and go about their lives with the same expression everywhere. This inertia of life and term does nothing to renew us.
80. Being long in the faith is not a complete condition of salvation for us. Remember that we are beings working out our salvation moment by moment with fear and trembling, as St. Paul exhorted.
81. A righteous person may fail to obey and be judged, or a wicked person may turn his life around and be counted righteous.
82. Remember that no matter how much you say you are living your faith now if you can turn your life around, if you can always examine it, if you can confess the Lord you have met, not the one someone introduced you to, then that is the life of a follower of the Lord.
"The wisdom to know what to do" is the meaning of the verb "phronesis," which Paul uses twice in Philippians 2:2. This word is used to express "having deep understanding and practical wisdom, knowing how to act correctly, especially in confusing or complicated situations." 84.
The wisdom we must now resolve to practice is to strive to find "the God whom I have met" and "the gospel of Jesus Christ, which I confess." 85.
Remember that the Church is where we practice this endeavor, and the fruit revealed here is a picture of us that will be a reliable reflection of us in the world outside the Church.
May you and I live our lives to the best of our ability to do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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