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받은 베드로의 설교는 요엘서 말씀을 인용합니다. 술에 취해서 방언을 한다는 사람들을 향해 술이 아닌 성령에 취한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기위해 선택한것인 요엘서에 “자녀들은 예언하고,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아비들은 꿈을꾸리라”는 말씀입니다.
찬양가사로도 불려진 이 본문의 내용을 반복해서 읽어보면 이상한점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꿈을 보고, 아비들이 예언하거나 환상을 보는 것이 맞아 떨어지는 표현 같은데, 요엘서에서는 자녀들이 예언하고, 청년들이 환상을 본다고 이야기합니다.
성령이 임하면 존재에 걸맞는 삶의 모양과는 다른 삶의 모양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아비들이 꿈을 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긴 세월을 살아온 아비들이 꿈을 꾸고 있다면 철없다는 소리 듣기 쉽습니다. 자녀들이 예언을 하면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청년들쯤 되면 이제 현실에 정신차리고 살아야 하는게 세상이치입니다. 그런데 성령받은 세대는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설교의 시작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성령받은 우리들이 누리는 예상치 못한 삶에 대한 모양입니다.
교회공동체에서도 장년들이 꿈을 꾸고,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자녀들이 예언을 한다면 교회는 어떤 일이든 무섭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계산하며 사는 삶이 교회의 성도의 삶이 아니라, 꿈꾸고, 예언하고 환상을 보는 삶이 성령받은 교회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아비들이 (새번역에는 늙은이라고 표현했어요 ^^;) 꿈을 꾼다는 것 자체가 큰 낭만이고 공동체에 힘이 될것 같습니다.
우리 계속해서 꿈을 꿔보죠~!
중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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