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말을 들은 베스도 총독이 바울이 미쳤다고 이야기하고 아그립바왕은 자신을 그리스도인 되게 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똑같은 이야기에 다른 두가지 반응에는 두 사람이 배경이 달라서 그런듯 합니다. 베스도는 로마의 관료이고, 아그립바왕은 유대인의 분봉왕이니 아무래도 내용을 이해하는 깊이가 달랐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 두사람이 똑같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면 이 두 사람이 이해하는 신앙의 깊이도 달랐을 것입니다. 다시말해 아는 만큼 성숙한, 혹은 그 깊이를 이해 하는게 다를 것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 전도는 미친 소리거나, 그리스도인 되게 하려는 수작(?!)으로 사람들은 이해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 된 우리들은 이 두가지 허들을 넘어서 믿음이 생긴 것이니 이 또한 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멀리 새로운 출발을 하시는 교우와 식사를 나눴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대화속에 많은 배움과 깨달음 그리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전혀 내가 알지 못하는 분야의 이야기를 짧은 시간에 깊이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훌륭한 설명에 무릎을 탁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학문이라는 것이 어려운게 아니라 어떻게 담아내고 쏟아내냐에 따라 이해가 달라지는 구나, 지금까지 어렵다고 한것들이 어쩌면 어떻게 풀어낼지 모르는 설명에 더 어렵게 이해한듯 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에 교회영상과 방송장비를 손보고 있습니다. 뭐 전문적인 기술이 없으니 유튜브와 딱한 사정에 돌보는 분의 도움으로 하나하나 완성해가는데, 아무래도 뭔가를 잘못 건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하는 것이 있는 원하는 것을 구현해 내려면 여러모로 지식도 필요하고 장비도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한계를 넘어보려고 바둥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해가 짧아서 안타깝고 마치 이디오피아 내시가 이사야 말씀에 이렇게 씨름하다 빌립과 같은 사람을 만나서 반가웠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울은 유대사회를 관통하던 긴 종교적 터널은 단숨에 예수 그리스도로 정리하는데 깊은 신학적 통찰을 통해 정리해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자들은 미쳤다고, 혹은 전도하려고 한다고 여깁니다. 그리고는 바울에게는 어떠한 죄를 발견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이 두가지 허들을 넘어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바울처럼 이 통찰을 세상에 잘 세워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구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트리니티 성경공부에 동참하세요
중보기도
내일 새벽예배와 주일예배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이번주는 예배에는 성찬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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