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이 세상이 심판을 받을 때이다. 이제는 이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날 것이다. 내가 땅에서 들려서 올라갈 때에, 나는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어 올 것이다." (요한복음 12:31-32)
고난주간 속에 수요일은 예수님의 행적이 아무것도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루살렘 입성 후 폭풍이 몰아치듯 복음을 전하시고, 성전을 정화하시고, 성전에서 유대교 지도자들과 대립하셨는데, 수요일은 침묵하셨습니다.
침묵의 의미는 여러 가지 입니다. 마음을 비워내기 위한 침묵과 단단함을 위해 잠깐의 멈춤, 혹은 더 큰 사역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오랜 침묵을 마치고 던지는 첫 번째 문장에 힘이 실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침묵이 "아무 소리 없음"이지만, 이 시간을 지나면 "더 힘 있는 소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침묵은 곧 삶의 쉼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쉼이 곧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쉼은 변화와 활력을 끌어냅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암시하기 전에 전하시는 말씀입니다. 제자들과 이스라엘에 큰 사건이 될 십자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예수님은 "심판"의 의미를 이야기하십니다.
세상이 심판을 받을 때, 그때는 지금 당장 일어나는 시간이 아니라, 십자가 사건 이후에 벌어질 사건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땅에서 들려 올라 깔 때는 죽음 이후에 부활하셔서 승천하실 날을 의미합니다. 이야기의 전개는 시간에 따라 기록되지 않습니다. 사건의 의미, 그리고 중간의 요약 혹은 쉼을 통해 하나하나 연결되어 집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좀 더 체계적 혹은 모든 것이 시간이 맞게 정리되기를 원하지만, 복음서의 저자는 시간의 흐름보다 중요한 것은 그 끊김 이후에 벌어지는 사건의 의미를 기록하는 데 있습니다. 심판을 받을 때를 이야기하지만, 심판은 곧 십자가 사건과 연결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십자가는 심판을 위한 것이 아닌 모든 사람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사건에 무게를 둔 말씀이 오늘 본문입니다. 심판과 구원은 동시에 일어나며 십자가 사건은 곧 구원을 목적으로 일어난 사건입니다.
묵상
침묵을 어느 정도 해보셨어요?
오늘의 실천
주님께 물어보기 (궁금한것 물어보듯), 재활용품 사용하기
중보기도
박두진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미얀마사태가 심각합니다. 아시안 혐오와 차별을 경험하면서 인간의 악함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도의 시간을 통해 이 시간을 잘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치유하심이 함께하도록 모든 것이 속히 변화되고, 새로워지기를
알라메다 카운티가, 오렌지 티어로 변경되었습니다. 좋은 소식입니다. 감염자가 10만명당 2.2명이라는 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모든 실내 공간에 50%활동이 허용되고, 다음주 부터는 16세 이상의 백신이 허용됩니다. 화이자에서는 12세 이상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출시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든 과정에 차질이 없고 다시 확산되지 않도록 조심하며 기도해주세요.
오늘 저녁 7시에 아시안 혐오와 차별을 위로하고 함께 마음을 나누는 예배를 연회에서 드립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많이 참석해주세요.
https://www.cnumc.org/eventdetail/15183201?month=3&year=2021&day=1&displa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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