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31~33, 44~52
하늘나라 비밀
1. 본문은 익숙하게 교회에 자리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사실 이해하는데 꽤 어려운 본문입니다.
2. 지난주에 나눈 가라지의 비유처럼 오늘 본문도 우리들에게 특정한 결단과 이해를 요구하지만, 실제로 우리들의 삶에서 본문이 요구하는 것처럼 직접적인 결단과 행위를 지금 우리들의 삶에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3. 본문은 우리를 좀더 깊이 있는 이해로 끌고 갑니다. 어쩌면 반복적인 내용들이고 비슷비슷한 내용들이니,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서 “하늘나라”에 대한 이해를 갖도록 하는 것이 예수님의 비유의 방향인 것 같습니다.
4. 우선, 하늘나라에 대한 이해를 나누겠습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연구는 “하늘과 나라”를 구분해서 진행되어 왔습니다.
5. 이것을 풀어내면, 천국에 대한 이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지난주에 말씀드린것처럼, 천국을 단지 죽어야 갈 수 있는 곳으로만 보면, 천국에 대한 이해를 한 50%만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7.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이후에 영생에 이르는 공간으로 또는 천국과 지옥의 구분에서 지옥이 아닌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이 보장되는 공간으로 천국을 이해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천국에 대한 이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요즘 여선교회선교학교 때문에 주기도문을 공부하면서 깨닫는 것인데, “하늘”의 개념은 모두가 소유할 수 있는 “공공”의 장소로 예수님이 하늘을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9. 그냥 하늘은 단수로 쓰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우라노스”라는 하늘의 복수형을 사용했습니다.
10. 헬라어에서 복수로 사용하면 “크다”는 의미를 갖게한다고 합니다.
11. 물을 단수로 사용하면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물이지만, 이것을 복수로 쓰면 “바다”로 번역해야합니다.
12. 하늘을 복수로 사용했으니, 그 뜻은 “큰 하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성경은 이것은 “스카이”이로 번역하지 않고, “heaven”이라고 번역했습니다.
13. 그런데, 여기에 “왕국”이라는 “바실래이아”라는 단어가 붙어서 “하늘나라”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14. “바실래이아”는 “나라”라는 영토의 개념보다는 “통치”라는 의미가 강하게 녹아 있는 단어입니다.
15. 그러니, 하나님 나라, 천국, 하늘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는 영역” 즉 “하나님의 질서가 존재하는 곳”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16. 이런 의미에서 천국은 미래적인 표현이기도 하지만, 현재 우리들이 있는 이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현재성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7. 지금 이자리에 하나님의 통치, 그 질서가 작동하는 자리라면 우리가 있는 곳을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자리” 하나님의 질서가 있는 “하나님 나라, 하늘 나라”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18. 흔히, 여기가 좋사오니, 여기가 천국같다는 말을 합니다. 너무 시설이 좋고, 환경이 좋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대부분 이런 말을 할때는 심리적인 안정을 느낄때, 함께 하는 모든 관계에서 평안함을 느낄때, 공동체가 사랑이 넘치고, 사람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질서가 자리하고 있는 것을 느낄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 이런 의미에서 오늘 등장하는 겨자씨, 누룩, 밭에 숨겨놓은 보물, 좋은 진주, 바다에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는 것들은 “하나님의 질서”의 방향에서 이해하는 것이 오늘 본문을 이해하는데 좋은 방향이 될것입니다.
20. 31절에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는 표현은 32절에 겨자씨가 어떤 씨보다 작은 것이지만, 자라면 풀보다 커서, 나무처럼 되고 새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성장한다고 가르키고 있습니다.
21. 이 말은 하늘나라는 “작은 것의 존재가 처음에는 작게 가장 작게 느껴지겠지만, 그 존재는 결국 새를 품을 수 있는 큰 존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2. 세상은 큰 것에 주목합니다. 회사도 큰 회사, 차도 큰 차, 집도 큰집, 교회 마저도 큰 교회여야 세상이 주목합니다. 우울한 것은 목사도 큰 교회 목사에게 사람들이 주목합니다.
23. 이런 걸 세상의 질서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천국 질서, 하나님의 질서는 “작은 것”을 주목합니다.
24. 작은 것이 어떻게 성장할지를 보는 것이 “하나님의 질서”의 방향이라는 것입니다.
25. 두번째로, 예수님이 33절에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라고 말씀하십니다.
26. 본문은 이 누룩을 “어떤 여자”가 가져다가 가루 서말 속에 섞어 넣어 반죽을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7. 가루 서말은 150여명이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아마 당시에 이런 규모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8. 본문은 누룩을 “섞어 놓았다”고 번역했지만, 원문은 “에네크립센”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 단어의 뜻은 “숨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9. 그러니, 가루 서말속에 누룩을 “숨겨놓았다”라는 표현이 정확한 이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 본문은 누룩의 결과로 “온통 부풀어 올랐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31. 여인과 누룩은 성경에서 부정한 존재로 표현되어 왔습니다. 유월절기에 유대인들은 누룩으로 발효가 안된 무교병을 먹었고, 여인의 존재는 늘 주류가 아닌 소외된 존재로 표현되어 왔습니다.
32. 유일하게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여인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그들의 역할을 통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3. 숨겨져있던 누룩이 반죽을 발효시켜서 “부풀어 올랐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결국 150여명이 참석하는 잔치에 그들을 먹일 수 있는 빵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34. 천국이 이 누룩과 같다는 것은 “숨겨진 존재”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질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35. 세상은 눈에 띄는 것에 몰입합니다. 어떤 물건을 사용하냐를 가지고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세상의 가치가 보여주는 기준이 됩니다. 어떤 차를 몰고, 어떤 집에서 살며, 어떤 가방을 드느냐에 따라 구분하는 기준은 사실, 우리들이 경험하는 가장 천박한 수준의 구분이면서도 우리들은 여전히 이런것들이 짜놓은 틀속에서 의식을 고정시키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36. 내공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원래는 무협지에 등장하는 드러나지 않은 힘을 가리키는 말인데, 사람을 판단할 때 내공이 있냐 없냐로 평가할 때가 있습니다.
37. 오랫동안 갈고 닫고 노력한 자에게는 눈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그 노력의 결과가 숨겨져 있다는 뜻이죠.
38. 하나님의 질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숨겨진 능력으로 마침내 마땅한 때에 그 능력이 드러나게 합니다.
39. 세상은 여인과 누룩을 부정한것으로 이해하는 선입관이 작용하지만, 하나님의 질서는 마침내 이들의 숨겨진 능력으로 큰 열매를 가져옴을 기대하게 합니다.
40. 44절에는 “하늘 나라는 마치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밭을 사기위해 자기가 가진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산다고 합니다.
41. 적극적이고 한계가 없어 보이는 이 진취적인 행위는 세상의 어떤 소유보다 천국의 가치가 크다는 이해를 가져오게 합니다.
42. 당시에 밭에 보물을 숨겼다는 의미는 전쟁 중에 일어나는 보편적인 일입니다. 전쟁으로 착취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밭에다가 자신의 재산, 보물을 숨겨놓는다고 합니다.
43. 전쟁이 끝나고 주인은 다시 자기가 숨겨놓은 보물을 소유하게 되지만, 전쟁의 비극은 주인이 없는 밭과 보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44. 주인이 사라진 밭은 왕의 소유로 바뀌게 되지만, 당시 로마법은 그 밭을 정부가 중계해서 돈을 받고 사고 싶어하는 자에게 밭을 양도하게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45. 밭에 보물을 숨기면 밭한가운데가 아니라, 찾기 쉬운 돌이나, 나무 근처에 숨겼을 것입니다. 이런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일은 농사로 간신히 먹고 사는 소작인이나, 농사꾼들이 더 많은 소출을 위해서 구석구석 밭을 같다가 발견되었을 것입니다.
46. 결국 하나님 나라의 보물은 여전히 소외된 자들의 눈에 들어오는 스스로 열심히 살지 않으면 생계가 어려운 존재들에게 발견되어지고,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서 이 밭을 소유함으로 보물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는 어떠한 것보다 가장 큰 가치로서 “하나님 나라, 하나님 질서”를 이해 해야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47. 46절에 등장하는 좋은 진주도 “밭에 감추인 보물”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48. 45절에 “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49. 좋은 진주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상인은 최상의 물건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본문은 우리를 “하늘 나라”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초대합니다.
50. 하나님의 질서는 가만히 있는 자리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있는 자리가 곧 하나님이 질서의 자리, 천국, 하늘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상인과 같은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51. 이 의지와 노력은 결국 원하던 것을 발견하면 모든 소유를 팔아 그 진주를 사는 상인의 마음처럼, 하나님의 질서 가운데 살기 원하면 다른 모든 가치보다 우선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킵니다.
52. 47절에 등장하는 “하늘나라는 바다에 그물을 던져서 온갖 고기를 잡아 올리는 것과 같다”는 예수님의 비유는 다른 비유와는 방향이 다른 것처럼 보입니다.
53. 온갖 고기를 잡은 후에 물가에 끌어내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내버린다는 구별에 대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54. 그리고 마찬가지로 가라지 비유에서 등장했던 “불아궁이”가 다시한번 등장해서 그곳에 버려진 것들이 거기에서 이를 갈며 운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55. 하늘나라의 속성은 결국 분별에 의해서 경험할 수 있는 자와 경험하지 못하는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56. 이 말은 하나님의 질서가운데 존재할 수 있는 자가 있고, 그럴 수 없는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57. 다시 앞에 등장하는 비유로 돌아가보면,
58. 공통적으로 숨겨진 것, 드러나지 않은 것에 초점을 두고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9. 겨자씨는 “작다”는 것으로 드러나지 않은 것을 대신 표현하고 있고, 누룩과 보물은 숨겨져 있다는 표현을 직접 사용합니다. 진주는 가치 있는 진주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상인처럼, 숨겨진 가치를 찾는 다는 표현으로 숨겨져 있다는 의미에 무게를 둔, “하늘 나라”, 곧 하나님의 질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60. 물고기를 잡기 위해 던져진 그물도 사실, 모든 물고기를 잡아 올립니다. “좋은 것”과 “좋지 못한 것”을 구분을 하지만, 그 안에는 숨겨진 것을 찾아내서 “좋은 것”을 찾는 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61. 지난 주 가라지 비유에서 등장했던 것처럼, 마지막에 물고기를 잡기 위한 그물의 비유는 거의 동일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62.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들이 원하는 것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들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만나는 모든 존재들은 만만치 않습니다.
63. 세상 어디에도 쉬운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들은 눈에 들어오는 것을 따라 삶을 정하며 살아갑니다.
64. 보기 좋은 것이 가치 있어 보인다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65. 그런데, 이 만만치 않은 세상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람들이 보려 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을 하나님 나라의 복음 선포의 첫번째 핵심으로 우리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66. 선뜻 구별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편안하지만은 않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 구별은 우리 들의 몫이 아니라, 하나님의 몫이니, 이런 걱정은 하지 말고 우리들이 집중해야 할 것은 드러나는 것에 모든 에너지를 빼앗기지 말고, 드러나지 않은 것을 찾고 그것을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훈련해야 합니다.
67. 이것은 어쩌면 간단합니다. 세상이 가치 있다고 평가하는 것, 모두가 주목하거나, 집중하는 것보다는 가치 없고, 주목하지 않고, 집중 받지 않는 그 곳에서 “하나님의 질서”가 시작된다는 진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68. 간단하게 말씀을 드렸지만, 상당한 희생과 노력이 필요한 결단일수도 있습니다.
69. 외로울 수도 있고, 사람들에게 이상하다는 평을 받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기독교인들은 사람들에게 독특하다고, 이상하다는 평을 받는 존재들입니다. 오히려 다른 이들과 똑 같으면, 교회 다니는 사람도 똑같네라는 말을 듣기 쉽습니다.
70.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적어도 우리들이 함께 하는 이 자리는 이런 하나님의 질서가 우선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1. 눈에 드러나는 것은 모두가 볼 수 있는 것이니, 드러나지 않는 것을, 감춰진 것을 들춰내는 기쁨과 감격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72.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가능성과 기대와 희망에만 집중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73. 교회는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기대와 가능성, 희망으로 숨겨진 것을 드러내는 공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이런 노력을 통해 “하나님의 질서” 곧 하늘나라를 알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74. 지난 주에, 연합속회 때, 정현섭 목사님이 개척하신 이야기를 했는데, 한국에서 감리교회는 단독목회, 즉 담임목회를 해야만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좀 바뀌어서 개체교회에서 부교역자를 하면서도 안수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담임목회를 해야 하는 조건에서 처음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75. 신학교를 졸업한 전도사가 갈 수 있는 교회는 제한적이겠죠. 큰교회는 둘째 치고, 밥이나 먹을 수 있는 교회에서 목회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76. 2002년에 12월에 교회에 담임전도사로 부임해서 첫 예배 때 교인이 한명도 없는 상가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77. 한 명도 없다니까, 자기라도 자리를 채우겠다며 저와 결혼한 아내의 순수함을 기억할 수 있는 기억도 있습니다.
78. 그렇게 시작한 목회는 여러가지 드러나지 않은 손길에 의해서 은혜를 경험하도록 하나님이 이끄셨습니다.
79.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는데, 이 작은 교회는 요구르트에 빨대를 꽂아서 전도하면 옆에 큰 교회는 아이스크림 기계를 가져와서 전도합니다.
80. 작은 교회의 목회현장은 늘 이렇습니다.
81. 그런데 그때 하나님이 저를 훈련시킨 것은 그런 것에 기죽지 말고 계획한 것을 열심히 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82. 성경학교 당일 날, 학교정문에서부터 교회 입구까지 발자국 모양의 스티커를 만들어서 붙였습니다.
83.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이라는 흔한 것보다 상상도 못한 기발함에 반응한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84. 어른들은 아이스크림이 더 좋아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에 마음을 주었습니다.
85. 그날 교회에 다녀간 아이들이 200명이 넘었습니다. 떡볶이 간식이 모자라 두번이나 급하게 만들어내 왔습니다.
86. 사역의 성공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눈에 들어오는 것만 보면서 살아가면 희망과 기대, 숨겨진 것들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87. 우리들이 하나님 나라, 하늘나라, 천국을 소망하는 것은 단지 죽어서 누릴 수 있는 영생의 자리를 소망하는 것보다도 지금 우리들에게 주어진 삶에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것을 향해 삶을 살아가라는 거룩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지금부터 천국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라는 의미입니다.
88. 마지막 구절에 52절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늘나라를 위하여 훈련을 받은 율법학자는 누구나 자기 곳간에서 새것과 낡은 것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89.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하늘나라를 위해 훈련 받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비유를 들은 제자들을 향해 “하늘나라를 위하여 훈련 받는 율법학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90. 눈에 가장 띄는 것과 숨겨진 것을 동시에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언어유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전히 숨겨진 하늘나라와 모든 것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존재인 율법학자가 동시에 등장합니다. 드러내는 존재가 숨겨진 것을 위해 훈련 받는다고 합니다.
91. 이렇게 훈련 받은 율법학자가 할 일은 자기 곳간에서 새것과 낡은 것을 꺼내는 주인과 같아야 한다고 합니다.
92. 가라지 비유에서 등장하는 주인이 마련한 곳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고기를 구별한 주인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93.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질서에 속한자는 숨겨진 하나님의 질서를 드러내기 위해 새것과 낡은 것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94. 옛 것이 나쁜 것도 아니고, 새로운 공간에 옛 경험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은 변하고 새로운 것들은 늘 우리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줍니다. 이것도 옛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95. 하늘나라는 결국 모든 존재가 함께 누리고, 숨겨진 것들이 드러남으로 기존의 질서를 역전케 하는 자리입니다.
96. 저는 이런 질서가 열린교회에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함께하지만, 모두가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교회공동체를 세워갔으면 합니다.
97. 숨겨진 것을 드러내고, 내 안에 감쳐진 것들을 발견함으로 하나님의 질서를 위해 헌신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Matthew 13:31-33, 44-52
Secrets of the Kingdom of Heaven
1. the text is familiar to the church but pretty challenging to understand.
2. like the parable of the tares last week, today's text asks us to make certain decisions and understandings, but it feels like a stretch to ask us to make the same direct decisions and actions in our lives right now that the text invites us to make.
3. The text draws us into a deeper understanding. Perhaps because of the repetition and similarities, the direction of Jesus' parables is to bring us to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kingdom of heaven."
4. first, let's share our understanding of the kingdom of heaven. The study of the kingdom of heaven has been divided into "heaven and kingdom".
5. If we unpack this, it can be an understanding of just heaven.
6. As I mentioned last week, if you think of heaven as a place where you can only go when you die, you've only gotten 50% of the way there.
7. It can be said that the most basic understanding of heaven is to understand it as a place where Christians who have been saved by believing in Jesus Christ are guaranteed eternal life after death or as a place where the eternal rest of God, not hell, is guaranteed in the division between heaven and hell.
8. as I've been realizing lately while studying the Lord's Prayer for Women's Missionary School, the idea of "heaven" is that Jesus used it as a "public" place everyone could own.
9. The plural of heaven, "Uranus," is used in today's text.
10. in Greek, when used in the plural, it is said to mean "great".
11. if we use water in the singular, it is the water we usually speak of, but if we use it in the plural, it should be translated as "seas".
12. Since heavens are used in the plural, the meaning is "great heavens." That is why the English Bible does not translate this as "skies," but as "heaven." 13. However, the word "kingdom" is added to "basileia," which is translated as "heavenly kingdom."
14. "Basileia" is a word that has a strong sense of "rule" rather than the territorial concept of "kingdom."
15. So, the kingdom of God, heaven, and the kingdom of heaven are best understood as "the realm where God rules" or "where God's order exists."
16. In this sense, heaven is a futuristic expression, but it also includes a presentness that we can experience here and now.
17. If we are in a place where God's rule and order are at work here and now, then we can speak of our place as "the place of God's rule" or "the kingdom of God, the kingdom of heaven" where God's order is at work.
18. We often say, "It's nice here," or "It's like heaven here," and that can be because of the facilities or the environment, but mostly it's because we feel psychologically secure, we feel at peace in all our relationships, we feel that the community is loving, and we feel that God's order is in place, more than we think.
19. In this sense, understanding today's references to mustard seed, leaven, treasure hidden in a field, fine pearls, and casting a net into the sea to catch fish in the context of "God's order" would be a good way to understand today's text.
20. The phrase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mustard seed" in verse 31 refers to verse 32, which says that a mustard seed is smaller than any other seed, but when it grows, it becomes larger than grass and grows to be like a tree and provides shelter for birds.
21. This means that the kingdom of heaven can be "the smallest thing that exists, and at first it seems the smallest, but eventually it grows into something big enough to hold birds."
22. The world pays attention to big things. A big company is a great company, a big car is a good car, a big house is a nice house, and a big church is a great church. The depressing thing is that people pay attention to the pastor of a big church.
23. This is the order of the world, but the order of heaven, the order of God, pays attention to the "little things".
24. Seeing how small things will grow is the direction of "God's order".
25. Second, Jesus says in verse 33,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leaven."
26. The text says that "a certain woman" took this leaven and mixed it with flour to make dough.
27. A loaf of flour is said to be a loaf of bread for 150 people. This was probably the size of a wedding in those days.
28. The text translates leaven as "mixed", but the original Greek uses the word "enekripsen", which means "to hide".
29. Therefore, the correct understanding is that the leaven was "hidden" in the preface to the flour.
30. The text says that it "swelled up all over" as a result of the leaven.
31. The woman and leaven are represented as unclean in the Bible: at Passover, Jews ate unleavened bread, and the woman's presence has always been represented as marginalized, not mainstream.
32. only in the Gospels does Jesus reveal the presence of the women and recount the events that occur through their role.
33. The hidden leaven is said to ferment the dough, causing it to "rise" and eventually produce bread to feed the 150 people at the feast.
34. The idea that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this leaven is a story about the "order of God" being revealed through the "hidden".
35. The world is immersed in what is visible. The world's idea of worth is measured by the things you use. The distinctions we make based on what kind of car we drive, what kind of house we live in, and what kind of bag we carry are, in fact, some of the most crude distinctions we experience, yet we still find ourselves anchoring our consciousness in these frames.
36. There's a phrase called inner strength. Originally referring to the unseen power in martial arts, we sometimes judge people by whether they have guts or not.
37. It means that the results of one's efforts are hidden, although they are not visible to the eye.
38. The order of God is not visible, but it is a hidden power that will be revealed at the right time.
39. The world's preconceived notion of the woman and the leaven is that they are unclean, but God's order leads to the expectation that their hidden power will eventually bring forth great fruit.
40. Verse 44 says that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treasure hidden in a field," and one sells everything he has to buy that field.
41. This proactive and seemingly limitless act of enterprising leads to the understanding that the value of the kingdom of heaven is greater than any earthly possession.
42. The meaning of hiding treasure in the field is a common occurrence in times of war. To avoid being exploited by the war, people hide their property, their treasure, in the fields.
43. when the war is over, the owner will again possess the treasure he hid, but the tragedy of war can create fields and treasures without owners.
44. A field without an owner would become the property of the king, but Roman law at the time required the government to sell the field to anyone who wanted to buy it for a price.
45. If a treasure was hidden in a field, it would not be in the middle of the field, but near a stone or tree where it could be easily found. It would be discovered by a peasant who was barely making ends meet by farming, or by farmers who were searching every corner of the field for more.
46. the treasures of the kingdom of God are still to be found in the eyes of the marginalized, those who cannot make a living unless they work hard for it, and the willingness to sell all that one owns in order to possess the treasure of this field teaches us that "the kingdom of God, the order of God" is to be understood as the greatest value of all.
47. The good pearl in verse 46 can be understood in the same way as the "treasure hidden in the field,"
48. Verse 45 says,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merchant seeking fine pearls."
49. The merchant striving to find the good pearl is striving to find the best goods, and the text invites us to see this same striving as necessary to possess the "kingdom of heaven." 50.
50. that God's order doesn't just fall into place, but requires the same will and effort as the merchant who strives to make sure that the place we are in is the place of God's order, the kingdom of heaven, heaven.
51. This willingness and effort teaches us that if we want to live in God's order, we must put it above all other values, just like the merchant who, when he eventually finds what he wants, sells all his possessions to buy that pearl.
52. Jesus' parable in verse 47, "The kingdom of the heavens is like a man casting a net into the sea and catching all kinds of fish," seems to take a different direction from the other parables.
53. After catching all kinds of fish, he draws them to the shore, puts the good ones in a bowl, and throws away the bad ones.
54. And similarly, the "furnace of fire" from the parable of the tares makes a reappearance, and the things that were thrown in there are said to weep and gnash their teeth.
55. The attribute of the kingdom of heaven is that there are those who can experience it and those who cannot, ultimately by discernment.
56. This means that there are those who can exist in God's order and those who cannot.
57. To return to our earlier analogy,
58. we can see that Jesus is speaking with a common focus on what is hidden and what is not revealed.
59. The mustard seed is "small" to represent the unseen, while leaven and treasure are used directly to represent the hidden. The pearl speaks of the "kingdom of heaven," or God's order, with the emphasis on hidden, like a merchant searching for a pearl of great value.
60. A net cast to catch fish, in fact, catches all fish. It distinguishes between the "good" and the "bad," but the idea is to find the "good" by finding what is hidden.
61. the parable of the nets to catch fish at the end of the story conveys much the same message as the parable of the tares last week.
62. the world we live in is not always what we want it to be. just as there are good people and bad people, so are all the beings we encounter in the world.
63. Nothing in the world is easy, and as a result, we live our lives based on what we see.
64. It seems obvious that what looks good is worthwhile.
65. Yet, in this overwhelming world, Jesus teaches us that leading people to see what they don't want to see is the first key to proclaiming the gospel of the kingdom of God.
66. I don't always feel comfortable using the word distinction. As I said last week, it's not ours to make, it's God's, so we shouldn't worry about it, and what we should focus on is not taking all our energy into what is visible, but training ourselves to look for and value what is not visible.
67. This is perhaps as simple as it gets. We need to understand the truth that "God's order" begins in those places that are not valued, not noticed, not focused on, rather than what the world values, what everyone notices or focuses on.
68. I've kept it simple, but it may be a decision that requires significant sacrifice and effort.
69. It can be lonely, and it's easy to be labeled as weird, but as always, Christians are the ones who are labeled as unique and weird. If you're just like everyone else, you're just like everyone else who goes to church.
70. If I had a personal hope, it would be that at least this place where we are together would be a place where God's order prevails.
71. Since what is visible is for all to see, I would like to live with the joy and excitement of uncovering the invisible, the hidden.
72. Another way to say this is to focus only on possibilities, expectations, and hopes.
73. Let's not forget that the church is a space where we reveal the hidden with expectation, possibility, and hope, without thinking about anything else, and I hope that through this endeavor, I and you will come to know the "order of God," the kingdom of heaven.
74. Last week, we talked about the pioneering work of Rev. Hyun-Seop Chung in the Oakland Korean United Church. In Korea, Methodist churches could only be ordained as a pastor by doing a solo pastorate, or lead pastorate. Nowadays, it has changed a bit, and there is an opportunity to be ordained while serving as an associate pastor in a local church, but I started my first pastorate under the condition that I had to serve as a senior pastor.
75. There are only a limited number of churches that a seminary graduate can go to. It is not easy to pastor a church where you can eat, let alone a large church.
76. I still vividly remember the first time I was assigned to a church as a senior pastor in December 2002 and worshiped in a shopping center church with no members.
77. I can also remember the innocence of my wife when she married me, saying that she would fill the pews even if there was no one else.
78. The ministry I began led me to experience grace through many unseen hands.
79. When preparing for Vacation Bible School, the small church evangelizes by sticking straws in yogurt, while the big church next door brings an ice cream machine.
80. It's always like this in a small church.
81. But what God trained me to do then was not to be discouraged by such things, but to work hard at what I had planned.
82. On the day of Vacation Bible School, we made stickers in the shape of footprints from the school gate to the church entrance.
83. I realized then that children respond to the unexpected and whimsical rather than the commonplace: ice cream.
84. The adults thought the ice cream looked better, but the kids gave their hearts to something fun and interesting.
85. There were over 200 kids at church that day. We didn't have enough tteokbokki snacks, so we had to make them in a hurry twice.
86. I'm not talking about the success of the ministry, but if we only look at what we can see, we don't discover the hopes, expectations, and hidden things.
87. When we hope for the kingdom of God, the kingdom of heaven, the heaven, it means more than just hoping for a place in eternal life that we can enjoy when we die, it means responding to God's holy call to live our lives in the life we have been given now, striving to live the life of heaven from now on, living our lives toward something that no one else cares about.
88. Finally, in verse 52, Jesus says this. "Therefore, everyone who is trained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householder who brings out of his place the new and the old."
89. In this parable, Jesus is talking about "being trained for the kingdom of heaven." He is also using the phrase "lawyers trained for the kingdom of heaven" to describe the disciples who heard this parable.
90. You can feel the playfulness of Jesus' language as he speaks of both the most visible and the hidden at the same time. The kingdom of heaven, which is still hidden, and the lawyer, who is the one who makes everything manifest, appear at the same time. The manifest is said to be trained for the hidden.
91. The work of a rabbi trained in this way is said to be like that of a master who brings out the new and the old from among his stores.
92. It refers to the place prepared by the master in the parable of the tares. It is like the master who separated the fish.
93. Those who belong to the kingdom of God, the order of God, are the ones who can use the new and the old together to reveal the hidden order of God.
94. The old is not a bad thing, and there are times when old experiences are needed in new spaces. The world changes, and new things always bring us new challenges. This is what old people need too.
95. The kingdom of heaven is ultimately a place where all beings enjoy together, where hidden things are revealed and the existing order is reversed.
96. I want this order to be in the open church. Everyone is in it together, but everyone builds the church community differently than before.
97. May it be me and you who are committed to God's order by revealing what is hidden and discovering what is hidden i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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