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겉모양을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여러분에게 할례를 받으라고 강요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에 받는 박해를 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12)
겉모양, 즉 체면치레를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거짓교사의 표본으로 바울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외면하는 자들이라고 합니다.
이 간단한 한문장에 많은 것을 담아두었습니다. 십자가 보다 눈에 보이는 것에 힘쓰지 말고, 복음을 온전히 기대한다면 율법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용어로 살펴보면, 교회는 눈에보이는 것은 처음에 마음을 끄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중요한것은 그 교회 공동체가 품은 소망과 기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공사를 마무리해가면서 느끼는 것은 이런것들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기왕하는 거 잘 꾸미고, 이제 열린교회 꽉 채워진 복음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위해 노력해야할때 인것 같습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몸이 움츠려듭니다. 더운 여름을 지나 추운 계절에도 이어지는 공사가 길게 느껴지시겠지만, 그 마지막 시간을 꼭 오고맙니다.
어제, 저의 어머니 소식에 안부를 전해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저녁에 통화를 해보니, 괜찮다고 하십니다. 다들 부모를 떠나 멀리 사는분들의 마음이 비슷한가봅니다. 이럴때 곁을 든든히 지키는 동생이 고맙습니다.
오늘, 어제 도착한 강대상과 헌금함, 그리고 세례대를 본당에 어울리게 올려놔보려고합니다. 멀리 한국에서 온 성구들이 단단히 포장되어서 어제 내려놓기만 하고 확인도 못했습니다. 하나, 하나 마련된것들이 채워지면 우리들은 더욱 우리의 신앙을 담금질하는 시간을 가지고 성숙해져가는 삶을 기대해야할 것 같습니다.
묵상
바울이 걱정하는 복음은 외면하고, 바울의 표현으로는 십자가의 고난은 외면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영광만을 쫓는더는 모습은 어떤 모양일까요?
중보기도
오린다캠퍼스에 본당 지붕공사를 마무리하고, 파티오를 공사하고 있습니다. 바뀐 분위기에 잘 적응하도록 기도해주세요.
이번주일에는 코커스 총회가 있습니다. 매년 한인교회들이 모여서 교제하고 예배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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