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민수기 2 : 1~34, 2025.03.19 (수)


이렇게 펼쳐놓으니 교회가 제법 큽니다.
이렇게 펼쳐놓으니 교회가 제법 큽니다.

34이처럼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다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각기 가문별, 가족별로, 자기들의 깃발 아래에, 진도 치고 행군도 하였다. (민수기 2:34)

햇빛좋은 날은 해가 좋아서 좋고, 비가 오는날 천장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좋고, 좋은 것 투성이니 좋은 계절과 시간을 보내는 듯 합니다. 멀리서 지인의 갑작스러운 소천 소식에 주변에 물어보니 3년을 투병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식에 잊고 살았던 분에 대한 기억이 과거의 시간에 함께 묶여서 따사로운 봄빛과 함께 바라보는 벽에 그려지는듯 했습니다.


공부하랴, 목회하랴, 아이들 키우랴, 남편 뒷바라지 하랴 정신없던 일상에 이제 자신의 삶을 살아보려는 시간을 마주했을때 찾아온 병마는 그 목사님을 집어삼키듯 너무나 젊은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무남독녀 외동딸, 자랑스러워하던 그 딸이 미국도 가고, 박사공부도 하고, 목사도 되었는데, 한줌의 재로 받은 한국에 계신 홀 어머니의 무너지는 가슴을 생각해보면 그리 가까이 지낸것도 아니지만, 가슴 한편의 먹먹함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습니다.


삶이 이런것일까? 라는 생각에 하루종일 붙들려있다. 해야할일에 정신차리고 여기저기 이메일과 전화를 돌리며 어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하루를 자고 일어나면 그 순간의 감정들이 식어버리듯, 아침에 눈을 뜨며 오늘 할일만 마음과 머리를 사로잡습니다. 이런것이 삶일까? 라는 마음을 다듬고 말씀을 묵상을 쓰면서, 광야로 걸어나가는 지파들의 준비와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에 대한 길잡이를 위한 깃발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마다 다들 삶의 깃발을 들고 걸어갑니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 그 길을 혼자 걷기도 하고, 함께걷기도 하고, 때로는 외롭기도 하고, 든든하기도 하고 우리는 모두 광야로 걸어나가는 지파들의 마음처럼 한가지 약속만 믿고 그 앞에 어떤 것들이 펼쳐질지 모르는 길을 갑니다. 가다가 쉴때 어느 방향에서 쉬냐에 따라 중심을 잡을 지파도 선정하고 동쪽이면, 남쪽이면 이런 방향의 설정에 따라 간신히 광야의 길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마치 우리들도 삶을 살아내기 위해 이런 저런 방법으로 아둥바둥하는 것처럼..


광야에 진을 치는 것처럼, 우리들은 어느 자리에 마음의 닻을 내려놓고 시간이 지나면 또다른 길을 향해 깃발을 보며 걸어갈 것입니다.


문득, 이런게 삶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일찍 부름받은 삶은 일찍 종착역에 온것이고, 우리도 비슷한 삶의 궤적을 그리며 갈텐다...중요한 것은 어느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것인가? 인듯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구주로 삼는 삶을 사는 자들이 지닌 삶의 가장 큰 든든함은 우리는 주님이 주신 사명을 높이 들고 깃발을 세워 그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다보면, 우리는 더 큰 삶의 방향에 서있고, 걷다보면 거기서 마무리해야할 때도 있는 것이고, 걷다보면 방향만 잃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그 길위에 함께 걷고 있다는 든든함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삶은 이렇게 살아진다는 생각에 오늘도 이끌어가시는 그 길위에 그 방향으로 걸어가는 감격을 표현해야할 것 같습니다. "함께 걸어가니 좋습니다..."


묵상

삶은 함께 걷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삶인것 같습니다.


중보기도

  1. 유스와 사역하는 윤지은 전도사, 그리고 유스 부모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 오늘은 수요성경공부가 있는 날입니다. 오전 10시 저녁 7시


Comments

Rated 0 out of 5 stars.
No ratings yet

Add a rating

주소 451 Moraga Way, Orinda, CA 94563. 전화 510-652-4155 

© BKUMC DESIGN TEAM. ALL RIGHTS RESERVED. 

  • Facebook
  • YouTube
  • Instagram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