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5 : 11~31, 2025.03.27 (목)
- 열린교회BKUMC
- 3월 27일
- 2분 분량

30 때로는 남편이 공연히 의처증이 생겨 자기 아내를 미워하는 경우에도, 여인은 주님 앞에 서야 하고, 제사장은 이 의식을 그 여인에게 행하여야 한다. 31남편이 아내에게 이렇게 하여도 남편에게는 잘못이 없다. 그러나 아내에게 죄가 있으면, 아내는 그 책임을 져야 한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아내의 간음을 다루는 내용처럼 보이지만, 남편이 의처증으로 생긴 문제에 대해서 다루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남편의 간음이야기는 등장하지 않고, 아내의 이야기만 등장하는 이유는 공동체에 누가 파워를 쥐고 있는가를 잘 보여줍니다.
성경을 읽을때 문자적으로 읽으면 가장 위험한 경우가 바로 이런 문화와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지 않고 그대로 읽어내는 것에 있습니다. 본문은 "간음한 아내"라는 제목으로 마치 여성에 대한 문제를 고발하고 그것을 정경하게 하는 것이 이미 구약의 출애굽이후에 민수기에 기록되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본문의 내용은 "그럴지도 모르는 것에 대한 대처"로 보시면됩니다. "의처증"이라고 등장하는 구절은 결국 남성중심에서 해석되어지는 불성실한 가정사에 대한 정결함을 하기 위한 의식을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을 남성과 여성으로 비교해서 여인의 잘못이 예전부터 문제였다고 본다면, 사실 "의처증"이라는 점에서 보면 대부분 남성들의 의심증이 문제였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민수기가 과연 이런 의도로 오늘 본문을 기록했을까?
본문의 방향은 여인을 함부로 대하는 남성들을 제제하기 위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남자가 원하는대로 함부로 일을 치르면 안되고, 반드시 제사장에게 보여한다는 조항은 적어도 남편들이 아내를 대할때는 가정 그 이상의 돌봄과 절차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남편의 간음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여성을 사회적 약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가있겠지만, 남자들의 의처증으로 여성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출애굽 공동체는 막아선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을 단순히 여성의 부정함을 다루는 것으로 읽는다면 성경을 오독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여즘 여기저기 들려오는 소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소식은 없고, 근심과 걱정꺼리들이 대부분입니다. 뉴스는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벌어지는 현상들은 걱정하게 합니다. 한국의 산불은 더욱 크게 번져가고 있고, 정치는 불안하고, 미국의 경제는 팬데믹때로 거꾸로 돌아가서 소비가 위축되어서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럴때 교회는 걱정과 근심으로 함께 불안함으로 몰아칠것이 아니라, 보호하고 위로하고 붙들어주는 곳으로 하나님의 위로가 가득하도록 노력해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위로하시고, 보호하시는 분이며 교회는 이를 실천하는 공간입니다.
묵상
교회가 위로가 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중보기도
박정자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유스와 윤지은 전도사 그리고 유스부 교사와 부모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