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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8 : 14~26, 2025.04.02 (수)



23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4“레위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법이 적용된다. 스물다섯 살이 되는 남자는, 회막에 들어와서 맡은 일을 하기 시작한다. 25쉰 살부터는 회막 일을 하지 않는다.(민수기 8:23-25)

민수기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레위인이 하나님의 것, 그리고 첫째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원칙입니다. 이 원칙이 강조되어지는 것은 그만큼 잘 안지켜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첫열매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순수한 신앙고백으로 첫소출을 늘 교회에 드리는 전통은 추수감사절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함께 기록된 내용중에 성전에서 일할 수 있는 나이는 24살에서 50살이라고 합니다. 이기준에 저는 이제 성전에서 일할 나이가 아닙니다.^^;


아마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때의 50과 지금의 50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할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때의 첫열매와 첫째가 오늘날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다산이 지배적인 시대였고, 지금은 하나 또는 둘인데 그 의미가 다를 수 있겠죠.


민수기가 이야기하는 것은 꼭 첫째, 레위인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성전을 돌볼수 있는 마음 가짐은 정해진 자에 의해서 분명하게 이루어져야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성경본문을 읽을때 누구나 적응과 적용이라는 것을 하게되어 있습니다. 문장 그대로를 믿는 것이 아니라 의미와 해석은 언제나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환경과 경험에 따라 이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에 대한 보편적인 기준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신학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신학자를 교회를 망치고 성경을 함부로 다룬다고 비판합니다. 아무런 중심없이 성경자체를 믿겠다고 덤비는 것도 그리 지혜로운것은 아닙니다. 어떤 식으로든 무언가를 자긴의 신념으로 이런 입장을 취할텐데 기왕이면 성경을 잘 이해하고 지금의 삶에 잘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늘 해석과 이해를 따라 살아갑니다. 사람들과 대화속에서도 그렇고 심지어 드라마를 보거나 영화를 보더라도 해석과 이해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흔히 연애를 할때 상대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이야기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관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사순절을 보내는 지금도 우리는 해석과 이해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고난의 의미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린 것에 대한 해석들이 날마다 삶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냥 삶이 좋으면 좋을텐데 고난은 늘 여기저기서 도사립니다.


지난주에 젊은 속회(이제 젊지 않은)남자들이 의기투합해서 농구를 했습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예전같지 않은 몸놀림에 놀라기도 하고 떨어진 체력으로 힘들어해도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저에 대한 평가는 네발로 기어다녔다는 냉정한 평가가 돌아돌아서 저에게 들어왔습니다. 네발로 기면서 해도 재밌었습니다. 여기서도 해석과 이해가 일어납니다. 몸을 다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려고 하고, 다이어트나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자는 의견과 함께 유니폼도 한번 맞춰보자는 이야기도 합니다. 주일에 만나는 분들에게 농구를 제안했고 다음 모임에는 꽤 많이 모일것 같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농구화를 어떤걸 구입할지 살핍니다.


이런게 보통의 삶입니다. 성경을 읽는 것, 신앙생활하는것, 교회에서 예배하는 것, 열린교회 다니는것 이 모든 것들도 해석과 이해가 함께합니다. 기왕이면 좀더 의미있게, 좀더 열심히 하면 우리는 다양한 일들을 함께 해낼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것보다 큰 기대와 희망이라는 해석과 이해가 우리에게 크게 자리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에 함께 동역하게 될것입니다.


묵상

하나님이 늘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해석과 이해를 요청하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중보기도

  1. 미얀마의 지진피해가 크고 생각보다 복구가 어려운것 같습니다. 희생자들이 많고, 날씨가 더우니 나름의 어려움이 큰것 같습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내일, 한국도 큰 일이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결과를 주문하는 날입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 오늘 수요예배가 있습니다. 예배와 말씀을 나누는 자리에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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