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을 시험하려고 시련의 불길이 여러분 가운데 일어나더라도, 무슨 이상한 일이나 생긴 것처럼 놀라지 마십시오. 그만큼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니, 기뻐하십시오. 그러면 그의 영광이 나타날 때에 여러분은 또한 기뻐 뛰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4:12-13)
초대교회에 박해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중, 베드로의 응답은 단연 일반적인 반응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시험과 시련의 불길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마침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시그널이라는 베드로의 고백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기쁨, 감사, 고난, 시련이라는 단어들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재해석되어서 세상이 규정한 정의와는 다른 이해로 우리 삶에 녹아져야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지금까지 익숙한것들, 편안한 것들을 바꿔놓았습니다. 고난스러움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치닫는 삶을 돌아보는 여백이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물이 담긴 컵을 보고, 물이 얼마 안남았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아직 이정도나 남았다고 표현하는 것은 똑같은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을 논하고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실제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보는 관점은 다르게 셋팅되어져야 한다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2021년의 5월, 평범한 어느 하루를 시작하는 오늘입니다. 오늘을 다르게, 새롭게 보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반복적인 시간을 보내더라도 오늘은 좀 달랐으면 합니다. 특별한날 입어보기로 한 옷을 꺼내서 여름을 재촉하는 햇빛을 맞으며 번화한 거리를 한번 걸어보시거나, 한동안 뜸했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수다를 나눔으로 특별한 오늘 하루를 만들고 기억의 행위에 수고하는 하루를 지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눈은 다른 사람들이 보는 곳을 향하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 가지는 특별함이라는 안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보내는 시간에 마음을 다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우리들이 무엇이 다른가요?
중보기도
미얀마와 미국내 혐오범죄가 끊어지기를
박두진 권사님의 치유를 위해서, 항암치료과정이 순소롭기를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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