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은 자비를 베풀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자비합니다. 그러나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야고보서 2:13)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은 평범한 일상입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는 문득 아들이 메고 가는 가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Jansport” 제가 학교다닐때 여학생들이 많이 메고 다니던 가방 메이커였습니다. 그냥 스치듯 지나간 아들의 가방이 과거 학교다닐때로 생각을 이끌었습니다. “나는 어떤 가방을 메고 다녔지?”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때만 해도 베낭처럼 메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한쪽 어깨에 메고 다니는 가방을 메고 학교에 다녔습니다. 점심도시락에 저녁도시락까지 싸고 다녔으니, 가방은 늘 무거웠고, 가끔 김치국물이 흐르면 책을 오염시키는 짜증나는 경험들이 많았습니다. 한쪽 어깨에 가방을 메고 다니다 보니, 지금도 거울을 보면, 오른쪽 어깨가 조금 주저앉아 보입니다. 기억에는 리복 검정색 가방을 메고 다녔던 것 같고, 아마 당시에는 꽤 유행했고, 값이 나갔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학생들이 “Jansport”가방을 메고 다니는 것을 보고는 이런 가방은 어깨가 아프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아이들이 그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갑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빠도 그 가방을 메고 다녔어~!”라고 하면 아이들이 “와, 정말~!”하고 놀라지만, 시간이 흐르면 우리 아이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언젠가 만나게될 그들의 아이에게 나눌 것입니다.
야고보서 2장은, 관성적으로 사람들에게 당연하게 여기던 것을 정면으로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반복적으로 약자는 무시당하고, 가난한자도 여전히 무시당하는 그런 상황에 교회도 별 다르지 않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위는 율법이 뒷받침되어서 더 노골적으로 벌어졌고, 율법은 늘 원칙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약한자들을 궁지로 몰아놓았습니다. 이에대해 야고보서는 “자비가 심판을 이긴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질서입니다. 관성이 우리들의 삶을 휘어잡고 있는 것 같지만, 복음을 믿고 실천하는 우리들은 새로운 삶을 위해 늘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런 삶속에 우리를 낭만적으로 만드는 것은, 예전의 기억을 떠올릴만한 현재의 경험들일텐데, 새로운 질서라고 이야기한 것은 원래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면서 우리에게 주셨던 것들입니다.
어떤 것을 반복하며 살아갈것인가? 이 질문은 새로운 길을 위해 노력하며 살것인가? 아니면 변화보다는 늘 세상이 이끄는대로 살것인가? 에 대한 선택을 묻는 것입니다.
묵상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고, 살아가고 싶으세요?
중보기도
박두진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가족들이 지치지 않고 든든히 이 여정을 이겨낼 수 있도로 기도해주세요.
2022년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10월 말 부터 12세 이하 아이들이 백신을 맞게됩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선교디너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등록하기 클릭 https://forms.gle/J3f5GS1wBHqDqwgJ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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