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계절이 바뀌면서 비가 매주 오고 있습니다. 생기를 잃어버렸던 대지가 비를 맞고 생명을 일으켜 올리고 있습니. 메말랐던 땅에 이름모를 풀들로 파랑게 올랐고, 시간이 지나면 이름 모를 들꽃들이 피어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생깁니다.
바람도 차지고, 겨울인데, 땅은 생명을 일으키니 우리가 딛고 살아가는 이 곳은 생명의 일으킴을 눈으로 보여주는 귀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서의 배경이 되는 곳도 이와 비슷한 날씨라고 하니, 성서의 기자들도 늘 이 맘때, 일어나는 생기를 보면서 새로운 생명을 소망했을 것입니다.
에스겔은 오늘도 성전 재건을 꿈꾸고 있습니다. 긴 포로생활에 다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보다는 언제끝날지 모르는 포로기에 절망할 수 있는데, 에스겔은 성전을 재건하고 하나님께 예배할 꿈을 꾸고 있습니다.
군대에 있을때, 제대하면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던 기억이 납니다. 함께 군생활하던 친구중에 기차 기관사가 있었는데, 그 친구의 꿈은 일반 기관사에서, 새마을호를 거쳐서, KTX를 운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학교를 다니다 온 저로서는 이 친구의 꿈이 거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자기가 평생 할일을 꿈꾸고 있으니, 경이로움까지 느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꿈꾸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개인을 위한 꿈보다는 공동체를 위한 꿈을 꾸는 것을 좋아합니다. 함께 세워갈 교회공동체와 이를 위해 헌신할 성도들의 모습을 소망할때 저도 마치 비를 맞고 생기를 뿜어내는 마른 땅같은 마음에 풍요로움으로 가득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심판의 예언은 곧, 꿈과 기대의 예언으로 성전을 재건하고자 하는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할 그 날을 소망하는 에스겔의 예언은 오늘도 우리들의 삶을 통해 이어지는 듯합니다.
묵상
어떤 소망으로 지금 시간을 보내고 계세요?
중보기도
박두진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소망회 회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아이들이 곧 백신을 (5세-12세)맞습니다. 아이들이 강건하기를, 그리고 이런 노력을 통해 우리들의 일상인 완벽하게 돌아오기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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