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에서 가장 악한 이방 사람들을 데려다가 그들의 집들을 차지하게 하겠다. 강한 사람들의 교만을 꺾고, 그들의 성소들이 모두 더럽혀지게 하겠다. (에스겔 7:24)
언제부터인가 문화 컨텐츠가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 춘천에서 목회할때 “겨울연가"라는 드라마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춘천에 일본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때만해도 춘천은 경춘선 기차를 타거나, 경춘국도를 타야 갈 수 있었기 때문에 서울에서 2시간 걸려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려드는 일본관광객을 보면서, 도대체, 욘사마(배우 배용준을 극존칭으로 부르는 이름)가 뭐길래, 이렇게까지 일본사람들이 다녀가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몇해가 지나고 나서는 중국에서 이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중국관광객까지 몰려들었습니다. 그때부터 한류라는 이름이 등장하고 문화 컨텐츠가 생각이상의 경제 이익이 있음을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춘천 명동에 중앙시장 입구에 가면 과일을 파시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이 분을 기억하는 이유는 일본,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다보니까, 이 분이 과일을 팔다가 일본어와 중국어에 능숙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장사하는 정도가 아니라 왠만한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줄정도로 유창한 외국어 실력에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정도로 화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한류영향은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요즘에, “오징어 게임"이라는 넷플릭스에 소개된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열풍을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우리 어릴적 게임을 재현해보기도 하고, “뽑기"라고 부르는 “설탕 달고나"를 만들어서 드라마에서 하는 것처럼 따라하는 유행이 뉴스를 통해 소개되어 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생라면"먹는 장면을 보고는 라면을 사서, 생라면에 스프를 뿌려먹는 것이 “기생충"의 “짜파구리"와 같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문화 컨텐츠라는 것은 결국 하나가 아닌 우리가 애써 설명하고 소개하려고해도 잘 되지 않는 예상치 못한 것들까지도 유행하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읽은 에스겔의 본문은 마침내 일어날, 포로기에 대한 예언이 선포되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방인들에게 유다를 넘겨주어서 유다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방인을 대하는 태도는 가볍습니다. 그렇게 강대국도 아니면서 이방인들을 가볍게 여기는 패기는 어디서 등장했냐 하면은 “하나님으로 부터 선택 받은 민족"이라는 자부심에서 기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예언서의 대부분은 이런 이스라엘을 지적하고 회개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에스겔은 특별히 이런 에언서의 전통에 머물면서도 또 다른 특별함이 있는데,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다루신다는 것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방인을 들어서 유다를 심판하신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곧 이방인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고, 유다백성들이 심판의 대상이 된다고 하니, 이스라엘 백성으로서는 면이 스질 않는 현실을 경험한 것입니다.
우상을 섬기는 한 가지 사건으로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유다가 멸망하고 포로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에스겔을 통해서 선포되어지는 예언은 이 한가지 사건이 결국 유다에게 가장 부끄러운 사건으로 연결됩니다. “이방인"을 통해 “유다"를 다루신다. 포로로 끌려가는 유다는 하나님의 다루심으로 인해 새로운 하나님의 이끄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인도하심을.
묵상
예상치 못한 인도하심을 경험한적이 있으세요?
중보기도
박두진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청년부 수요예배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청년부 수요예배 저녁 6:30분 교회본당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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