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에스라가 옷을 찢었습니다. 남아있던 유대인들이 이방인들과 관계를 하고 피가 섞이는 일에 분통을 터뜨렸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율법의 관점에서는 이런 "죄"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했다는 상처였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포로로 끌려갔 던 자들은 순수하게 그들의 신앙을 지켰을까? 이에 대한 기록은 없고, 다만 에스라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그 시간을 잘 견뎌내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은 회개와 고백을 통해 나라의 재건은 물론, 신앙의 재건을 꿈꾸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남아있던 자들이 하나님을 배신 한것이 큰 문제로 비춰지지만, 에스라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어려운 역사적 상황 속에서,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바르지 못한 삶이 지속되는데,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고백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점검, 그리고 "우리들이 왜 포로로 끌려가고 나라가 망하고, 성전이 파괴 되었는가?"에 대한 원인을 찾고 회개하는 것이 에스라가 취하는 기본적인 자세이고, 그 너머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남아있던 자들, 그리고 포로로 끌렸갔 던 자들의 죄보다, 그 너머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다는게 에스라가 선포한 말씀의 핵심입니다.
묵상
삶의 경계를 넘어서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나요? 예를 들어 세상이 정한 규율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 경계를 넘어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나요?
중보기도
박두진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지속적으로 인종차별과 혐오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마음을 다해 위로하기를 원합니다.
미얀마의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전세계에 도움을 요청중에 있습니다. 코로나로 평소같지 않은 관심에 더 큰 고통가운데 있는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평화가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회복되기를 기도해주세요.
교회학교와 중고등부, 청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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