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이주해 온 민족들은 한편으로는 주님을 경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이 부어 만든 우상들을 또한 섬겼다. 그들의 자녀와 자손도 그들의 조상이 한 것을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왕하 17: 41)
열왕기 상하는 신명기 사관을 통해 다시 역사를 기록한 반성적 기록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신명기라는 것을 중심으로 왜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끌려가는 일이 벌어졌는지는 역사적 점검을 실행한 것이 열왕기사항 즉 신명기적 역사 작업이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사관의 중심은 “중앙 성소”를 강조합니다. 산당을 통해 우상을 섬기는 일들이 빈번했고, 출애굽 이후에 가나안땅에 정착한 이스라엘이 아세라와 바알 즉 가나안의 토착신을 섬기는 행위가 산당에서 이루어졌기때문입니다. 더불어 혼탁한 신앙생활이 이스라엘이 맞이한 고난 즉 앗수르에의해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끌려갔다는 기록은 그 만큼 신앙적으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함을 신명기 사관을 통해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질문은 하나님이 진노하시고 심판하시는데, 넓은 마음이 없이 너무 예민하게 불신앙을 심판하시는가?라는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치 윤리선생처럼 순종 혹은 불순종을 판단해서 심판하시는 것에 “신앙생활”이 곧 판단으로 부터 결정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신명기 사관을 통한 지적은 나름의 원인을 불신앙으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해석을 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렇게 한것 보다, 시간이 지나고 우리들이 우상을 섬겼기때문에 이런 심판이 왔다는 반성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해석했기때문입니다. 열왕기상하와 달리 예언서를 보면, 하나님은 끊임없이 이스라엘과 유다를 사랑하시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포기 하지 않으시는데, 끊임없이 순종하지 않는 것은 인간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신명기사관은 합리적으로 심판이 이루어진 것 즉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끌려간 이유를 설명하기위해 율법적인 기준에서 판단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신명기적 기준, 즉 모세의 율법의 기준에서 북이스라엘의 가장 큰 죄는 “다른 신을 섬긴 것”이었습니다. 즉 종교적 혼탁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묵상
오늘날 종교적 혼탁, 즉 신앙적인 불순종은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중보기도
박두진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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