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가 말하였다. “내년 이맘때가 되면, 부인께서는 품에 한 아들을 안고 있을 것이오.” 여인이 대답하였다. “그런 말씀 마십시오. 예언자님! 하나님의 사람께서도 저 같은 사람에게 농담을 하시는 것입니까?” (왕하 4:16)
아이가 없던 여인에게 아이가 생긴다는 이야기는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당시에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것은 큰 아픔이면서 신이 내리는 벌처럼 여기던 시대이니, 이 만한 기적사건은 큰 기적사건으로 기억되었을 것입니다.
아이가 없던 여인에게 아이가 생기는 것은 큰 보상처럼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녀를 갖는다는 것은 풍요와 이어지는 노동력과 가문을 이어간다는 특별한 선물로 여겼을 것입니다.
이야기의 대부분은 조건적입니다. 엘리사를 잘 섬기던 여인에게 이와같은 보상이 이어졌고, 엘리사는 자신을 친절하게 그리고 존경하며 대하는 이 여인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싶은 마음도 잘 표현되어져 있습니다.
열왕기서에서 대부분 예언자들은 멸시와 천대 또는 어려운 현실에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단순하게 예언자 한사람을 잘 섬긴 여인으로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이 여인이 엘리사를 대한 태도와 삶의 방향은 하나님을 잘 섬기는 여인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여인은 이전에 다른 왕들과 대조적으로 그 행위가 확연하게 드러나며, 하나님을 잘 섬기고 존경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보상 또한 대조적인것이 본문이 보여주는 방향입니다.
신앙의 방향은 하나님의 자녀로 성실한 모습을 모인자를 통해 우리들에게 가르쳐집니다. 사실 이런 섬김과 헌신의 결과가 이렇게 좋은 열매로 주어졌을때 간단하게 신앙생활을 이해할 수 있지만, 기도와 간구에도 내가 원하지 않는 삶의 방향이 주어지면 신앙생활을 흔들릴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특별히 성숙함, 또는 진정한 믿음과 신앙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과연, 이 장애물을 넘어서 진정한 신앙으로,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실 본문은 짧고 간결하게 엘리사가 여인에게 준 축복의 이야기만 눈에 띄지만, 이 짧은 이야기속에서 여인과 그의 남편은 다른 유혹들이 존재했었습니다.
엘리사는 힘을 권하기도 권력을 권하기도 합니다. 술렘 여인으로 소개되는 이 여인은 자발적인 헌신의 모습으로 남다른 신앙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본문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이렇게 어렵게 얻은 자녀를 곧 잃어버리는 슬픔을 맞이합니다.
보상으로 얻은 자녀는 더 큰 슬픔으로 이 여인을 몰고 갑니다. 사실 신앙의 보상으로 아들을 얻었다기 보다는 (우리는 너무 쉽게 하나님이 주신것, 또는 엘리사가 마련한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여인이 그 응답을 받기 위한 노력과 헌신에는 관심을 안가지는 것이 우리들이 하는 흔한 실수입니다.
여인은 평범한 술렘여인이었지만, 하나님을 진실하게 섬기는 자였고, 엘리사는 그것을 경험했고, 엘리사의 경험은 곧 여인에게 새로운 삶의 응답이었고, 이 응답은 기적으로 보이지만, 이 여인이 평소 살아온 삶의 열매이며,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통해 드러난 믿음의 흔적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귀한 흔적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이제부터 이 여인의 진정한 영적여정은 이후에 기록된 본문을 통해 드러나집니다. 마치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말처럼...낭만적인 신앙의 모범은 성경본문에서 쉽게 찾아지지 않습니다.
묵상
술렘여인을 통해 어떤 생각이 먼저 드셨어요? 믿음이란 이런것이다! 또는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든든힌 동행하며 신뢰하고 헌신하는 것이다?
중보기도
오늘 부터 시작되는 오린다캠퍼스 공사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사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마주한 어려움들을 잘 이겨내도록, 그리고 사역의 열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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