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각이 있는 사람은 그 짐승을 상징하는 숫자를 세어 보십시오. 그 수는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데, 그 수는 육백육십육입니다. (요한계시록 13:18)
짐승의 표를 받지 말라는 것은 사탄의 하수인으로 살지 말라는 뜻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오늘 읽은 본문은 현대에 많은 해석을 일으킵니다. 특히 666이라는 숫자는 마치 우리 현실에 마주할 사탄의 징표라는 이름으로 그리스도인들이 경계해야할 숫자로 알려져왔습니다.
저 어릴적 한참 바코드라는 것이 등장했을때, 이것을 666이라는 숫자로 해석하고 세상이 곧 사탄에게 점령당할것처럼 교회가 온통 이 이야기에 사로잡혔습니다. 미국에 오니 이번에는 베리칩이 곧 짐승의 표라고 해석하는 이야기들이 교회안에 떠돌아다녔습니다.
이런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성경에 대한 문자적 해석이 성경을 오해하고, 현대의 삶을 오해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요한이 보는 666이라는 숫자에 대해 "네로"를 가르킨다고 보는 분들도 있고, 7이라는 완전에 이르지 못한 불완전한 존재로 보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짐승의 표라는 문장은 로마 황제의 옥세에 새겨져있으니 당시 기독교인들을 박해했던 로마의 황제를 짐승의 표를 받은 자라는 것이 논리적인 이해로 맞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666은 현대에 들어나느 현상으로 이해해야할 숫자는 아니고, 박해를 압장선 존재들 즉 기독교를 박해하는 그 시대에 힘과 권력을 지녔던 자들을 가르키는 것이라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현대적인 해석은 이 짐승의 표를 받은자, 666에 부합되는 자가 누구를 가리킬까? 말쓰드린것처럼, 현상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요한의 심정으로 보자면, 이시대에 힘과 권력으로 자신의 안위를 위해 세상을 위협하고 핍박하고 괴롭히는 자들을 가르킵니다. 이를 정치적으로 볼수도 있고, 세계적인 관점에서 인류애적으로도 볼 수 있고 다양하게 현대에 이런 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제, 소설가 한강씨의 노벨문학상 수상식이 있었습니다. 수상식을 진행하던중 엘런 맛손이라는 소설가가 한강의 소설과 문체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녀는 매우 부드럽고 단순하게, 정말 아름다운 언어로 쓴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잔인함을, 또 트라우마와 같은 어려운 일들을 묘사한다. 노벨문학상이 정치적인 상은 아니지만 한강의 글은 정치적 경험과 역사를 다룬다. 희망하건대 한강의 수상이 한국에 힘을 주는 일이 되길 바란다"
글은 힘을 느끼게 해줍니다. 요한의 편지, 요한계시록은 박해속에서 희망을 놓치 않으려는 간절함이 녹아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강의 소설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우리 한인들만이 가지는 힘을 드러내보였습니다.
요즘 대한민국 헌법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원하지 않았는데 강제학습되는 것처럼 헌법을 이해하고, 다시한번 우리들이 마주한 역사적 현실에 걱정이 가득합니다. 한국에 가려고 비행기 티켓을 끊으면 계속해서 여행경고 이메일과 문자를 받는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위험하다는게 전세계가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요한의 마음을 깊이 묵상하며 우리들이 마주한 현실을 고민해보면, 오늘날 짐승의 표를 받은자가 누구인지를, 또한 누가 고통당하고 있는지를 깊이 헤아려봐야할것 같습니다.
묵상
666이라는 숫자에 불안해본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나요?
중보기도
교회학교, 유스, 청년 교육부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사역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학업과 사역을 함께할때 부족하지 않도록 새로운 기대와 소망이 가득하도록
열린교회가 새로 옮긴 자리에서 주중에도 활발한 사역이 진행되도록 기도해주세요
"This calls for wisdom: Let the person who has insight calculate the number of the beast, for it is the number of a man. That number is 666." (Revelation 13:18)
The call to reject the mark of the beast means refusing to live as agents of Satan. The passage we read today from Revelation has sparked many interpretations in modern times. Especially the number 666, often viewed as the mark of Satan, has been widely regarded by Christians as a symbol to watch out for in the real world.
When I was young, the introduction of barcodes led some to interpret them as representing the number 666, with the claim that the world was about to be overtaken by Satan. When I came to the United States, I heard similar interpretations, this time claiming that the "VeriChip" was the mark of the beast.
From these repetitive experiences, I learned that a literal interpretation of the Bible often leads to misunderstandings of both scripture and modern life. Some scholars argue that the number 666 refers to "Nero," while others interpret it as representing an incomplete being, falling short of perfection symbolized by the number seven.
The phrase "the mark of the beast" logically aligns with the Roman Emperor’s seal, as Roman emperors persecuted Christians during that era. From this perspective, the beast and its mark represent those in positions of power and authority who led the persecution of Christians.
From this understanding, we see that 666 is not a number to be feared as a modern phenomenon but rather symbolizes those who wielded power and authority to persecute Christians in their time.
So, how should we interpret this in the modern context? Who might correspond to the 666 of our era? While it may not manifest as an obvious phenomenon, through John’s perspective, it points to those in positions of power who use their influence to threaten, oppress, and harm others for personal gain. This can be interpreted politically, globally, or in terms of human rights, revealing the presence of such figures in various aspects of our world.
Yesterday, the novelist Han Kang received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During the ceremony, Ellen Mattson, another writer, spoke about Han Kang’s novels and writing style, saying:
"She writes with very soft, simple, and truly beautiful language. Yet, in this way, she describes cruelty and difficult subjects like trauma.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is not a political award, but Han Kang’s writing addresses political experiences and history. I hope her award will empower Korea."
Writing has the power to move and inspire. John’s Revelation reflects his desperate hope not to lose faith amidst persecution. Similarly, Han Kang’s novels reveal the resilience and strength of Koreans overcoming historical trauma.
Recently, I’ve found myself learning more about the South Korean constitution than I ever intended. It feels as though I’m being forced to understand it in light of the pressing historical realities we face. I hear that those booking flights to South Korea receive warnings through emails and text messages, cautioning them about the nation’s current instability. The global perception of South Korea is that it is dangerous. Reflecting on John’s heart and considering our present reality, we must deeply contemplate who bears the mark of the beast in today’s world and who is suffering because of it.
Reflection
Have you ever felt uneasy about the number 666? Are there people around you who tell similar stories or express such concerns?
Intercessory Prayer
Pray for the education ministries of the church—Sunday School, youth, and young adults—as well as for the ministers leading these efforts. May they be filled with renewed hope and strength to balance their studies and ministry.
Pray for the new location of Open Church, that vibrant ministry may continue even during the wee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