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서, 구름 위에 앉아 있는 분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거두어들이십시오. 땅에 있는 곡식이 무르익어서, 거두어들일 때가 되었습니다 (요한계시록 14:15)
낫을 대어 추수한다는 심판의 이미지는 성경에 많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비유에서도 추수에 대한 비유를 하셨고, 우리들은 늘 이 이야기를 심판의 날에 마주할 현상으로 이해합니다. 요한도 지금 박해가 진행되는 가운데 마침내 박해가 끝나고 심판의 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박해와 심판은 가깝게 소개되어지는 개념입니다. 박해의 순간에 그만큼 간절하다보니 심판의 때를 통해 이 박해를 벗어나고 박해자들이 심판받을 날을 기대하는 기원은 당연히 함께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이 간격은 시간의 흐름과는 상관없습니다. 오늘 이본문을 읽는 우리들도 심판의 날, 그 날에 대해서 묵상하고 낫을 대어 거두어들이는 것에 대해서 마음에 두고 있으니 박해와 심판의 간극이 길지 짧은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우리들이 읽어내는 보편적인 마음은 어려움을 당할때 그 어려움을 이겨낼 시간을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시니 그러면 우리가 박해를 당하고 고통가운데 있을때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마침내 심판의 손을 드신다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주어지는 마음입니다.
초대교회는 바로 이런 경험에 대해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일에 빌립보서 말씀을 읽고 나눌텐데, 바울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기뻐할것을 이야기한 이유는 "주님이 가까이 계시기때문"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요한의 서신은 상징과 비유 그리고 간절함이 함께 섞여있다보니 꽤 어려움 본문으로 읽혀집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들이 겪어내고 있는 삶에서 요한계시록은 극한의 위기와 상처와 아픔속에서 어떤 반응과 어떤 기도가 드려질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부터 이틀동안 교역자 수련회를 합니다. 좀더 단단한 팀웤과 내년 사역을 위해 마련한 시간입니다. 기도해주시고, 이런 시대에 열린교회가 온전한 교회로 세워지도록 함께 동역해주세요!
낫을 댈 날이 곧 오고 있습니다.
묵상
심판의 이야기속에서 조급함이 느껴지시나요? 아니면 기다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것을 기대하시나요?
중보기도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가벼워진 요즘 온 기독교인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때인것 같습니다.
2025년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열린교회가 좋은 든든히 세워지도록 기도해주세요.
Another angel came out of the temple and cried out in a loud voice to the one seated on the cloud, “Take your sickle and reap, because the time to reap has come, for the harvest of the earth is ripe” (Revelation 14:15).
The imagery of reaping with a sickle as a metaphor for judgment appears frequently in the Bible. Jesus used parables of harvest to explain such truths, and we often understand this imagery as a reflection of the final judgment day. Here, John also speaks of the end of persecution and the coming day of judgment amidst the suffering of his time.
Persecution and judgment are closely intertwined concepts. In moments of persecution, the yearning for the day of judgment—when such suffering will end and persecutors will face justice—is a natural response.
This longing is not bound by the flow of time. As we read today’s text, we too reflect on the day of judgment, keeping in our hearts the imagery of the sickle reaping the harvest. Whether the gap between persecution and judgment feels long or short is less important.
What we perceive universally in this passage is the hope for deliverance from hardship during times of suffering. Moreover, the assurance that God walks with us—even when we are persecuted and in pain—reminds us that God does not leave us abandoned but will ultimately raise His hand of judgment. This is a message of comfort and hope for us living today.
The early church experienced this hope deeply, and the Apostle Paul encouraged them to “rejoice always.” This Sunday, we will study and share insights from the book of Philippians, where Paul, despite his challenging circumstances, spoke of rejoicing because “the Lord is near.”
John’s writing is filled with symbolism, parables, and an earnest longing, which can make it a challenging text to read. However, it also offers a vivid picture of the prayers and responses that emerge in the face of extreme crises, wounds, and suffering.
Starting today, we will hold a two-day retreat for church staffs —a time to strengthen teamwork and prepare for next year’s ministry. Please keep us in your prayers, and join in supporting Yelin Church as we strive to become a faithful and steadfast community during these challenging times.
The day when the sickle will be brought down is drawing near.
Reflection
In stories of judgment, do you sense urgency? Or do you find hope in waiting for the fulfillment of God’s will?
Intercessory Prayer
Pray for the peace and well-being of South Korea. In a time when prayers for the nation and its people have grown faint, let all Christians lift up their voices in prayer for the country and its people.
Pray for the ministry of 2025. Ask for God’s guidance as Open Church continues to build a strong and faithful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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