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6 : 1~15, 2025.02.26 (수)
- 열린교회BKUMC
- 2월 26일
- 2분 분량

13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말씀하지 않으시고, 듣는 것만 일러주실 것이요,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 또 그는 나를 영광되게 하실 것이다. 그가 나의 것을 받아서,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요한복음 16:13-14)
봄볕이 강하게 여름을 불러오는것 같습니다. 늘 매년 경험하는 계절의 변화는 우리를 좀더 분주하게 내모는 것 같습니다. 마냥 올거라 생각했던 시간은 임박하고 아이들을 하루 하루 다르게 성장하니 내가 붙들어 놓은 시간만 그자리에 있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시간은 우리를 이렇게 두가지 얼굴로 대합니다. 내 시간은 그대로인 듯 하지만, 다른 시간은 빠르고 정신없는듯
한국의 지인이 오랫만에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아마 제가 한국에 다녀간줄 모르고 보내는 메시지는 지난 시간의 기억이 잊혀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안부를 동시에 물었습니다. 아이들은 커서 어른이 되었는데 우리들의 기억은 그 이전의 시간에 머물고 대화를 하니 문득 삶은 늘 이렇게 아쉬움과 기대를 반복하며 삶이 살아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한복음 기자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 아마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시간은 가고 초대교회안에도 다양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그 시간과 마주한 초기 기독교인들은 넘쳐나는 질문과 답해야할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하나 하나 정리해 나가는 분주함과 어려움, 때로는 돌이켜서 확인할 수 없는 막막함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분주했습니다. 마가의 다락방 사건이후에 성령체험을 경험한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느라 분주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교회안에 모이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모이는 이들은 늘 궁금함을 품고 교회 지도자들에게 질문을 했을 것입니다. 스스로 하는 질문도 있고, 교회밖에서 전하는 질문을 전하며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질문에 대한 응답이 곧 복음서로 기록되었을 것입니다. 처음 바울이 이방인들을 전도하며 쏘아올린 공을 초대교회도 복음서를 기록하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구체적으로 응답하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오늘 읽은 요한복음을 보면, 회당에서 유대인들이 쫓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초대교회와 유대인회당은 공존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면서 회당에서 쫓겨났고, 마치 유대공동체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처럼 낙인이 찍혔을 것입니다. 이런 경험에도 불구하고 교회공동체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파격적인 복음은 이방인들에게도 널리 전해졌고, 이를 경험한 예루살렘교회도 이런 변화와 함께 복음을 전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아니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선수위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성령에 대한 이해를 나눕니다. 보혜사! 성령!, 파라클레토스라는 헬라어인데, 조력자! 변호자!라는 뜻입니다. 요한복음은 초기 기독교인들의 가장큰 능력의 조력자를 "성령"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재, 승천하신 예수님!을 대신하여 교회를 그리고 제자들을 가득 채우게될분이 바로 성령!이라는 것입니다. 성령에 대한 이런 이해는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함께합니다. 성령의 능력, 성령받아라! 뭐 다양한 성령에 대한 갈급함이 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를 강조하는 것도 결국! 성령받아라!라는 다른 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체험은 곧, 나를 변호하고 조력해주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 예수의 부재를 대신 채우는 즉, 알지 못하는 것! 또는 잊어버리는 것! 혼란스러운것들을 대신 해결하고 채워주는 것이 "성령"이라는 것입니다.
성령이 가득하면 우리는 예수와 같은 능력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이해도 가져옵니다.
묵상
성령의 능력으로 산다는 것은 예수님이 승천하심으로 부재를 경험해도 내 삶에 예수님이 함께하시는 것처럼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방언으로 기도하고, 뜨겁게 기도하는 것이 성령의 능력이 아닙니다.
중보기도
교회학교, 유스, 청년, 장년, 소망회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기를 그리고 이를 위한 사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오늘 수요일 청년들이 예배합니다.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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