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와 도마는 대조적으로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서 그리고 장사된 무덤 옆에서 제자들이 아닌,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은 그자리를 지킵니다. 또한 이들은 부활의 첫번째 목겨자이자, 증거자가 됩니다.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아마 당시에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했던 이들을 대변하는 자로서 도마는 분명하게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했고, 그 의심에 대한 표현으로 "예수님의 옆구리와 손바닥을 확인"이 필요하다고 여겼던것 같습니다.
먼저 말씀드린대로, 요한복음 100년경에 기록되었습니다. 초대교회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갔고, 기독론에 대한 정리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당연히 부활에 대한 고백도 받아들이는 자와 의심하는 자들이 늘 함께했을 것입니다. 초대교회에는 물론이고, 언제나 교회에는 마리아 같은 자들이 있고, 도마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교훈은 도마와 같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교회안에 모든 것이 일관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리스도안에 일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도마를 나무라지 않고, "보지 않고 믿는 것이 복되다"라고 이야기한 것도, 이해를 위해 이성적인 확인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배척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댱연히 도마와 같은 존재가 교회에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란 뜻이라고 할 수 있겠죠.
처음부터 잘 믿는 자와 준비와 이해가 필요한 자들이 교회에 함께 공존하고 서로 다른 입장이 갈등이 아닌 일치로 나아가야 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고, 우리의 생각도 다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늘 일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 이것이 바로 신앙생활입니다.
묵상
서로 다르다는 것을 통해 일치를 노력한다는 의미는 다른 것을 틀리다고 규정하지 않는 다는 의미입니다. 다르다는 것은 서로 깊은 나눔을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보기도
2021년 새해, 하나님의 은헤와 사랑이 더욱 가까이 함께하기를
박두진 권사님이 힘내서 모든 치료과정을 잘 마치도록.
교회학교, 유스, 청년, 장년, 소망회 모든 사역이 은혜가운데 준비되어질 수 있도록.
코로나바이러스가 속시 종식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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