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내가 통곡한다. 다들 비켜라! 혼자서 통곡할 터이니, 나를 내버려 두어라! 내 딸 내 백성이 망하였다고, 나를 위로하려고 애쓰지 말아라. (이사야 22: 4)
오늘은 "재의 수요일"입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시간이고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사순절 순례의 여정"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재를 뒤집어쓴다는 말은 마치 꿀벌이 꽃가루를 온통 뒤집어 쓰고 꽃과 꽃 사이를 오가는 여정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슬픔과 기쁨"이라는 두 감정이 공존하는 시간에 우리들의 어떤 삶으로 놓여있는가를 깊이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통곡하십니다. 이사야는 그날의 심판을 선포하는 순간, 먼저 하나님의 "통곡"을 놓치지 않고 선포합니다. 공동체의 신앙고백, 개인의 신앙고백이 조금씩 다르듯 이사야는 "하나님의 통곡" 하심을 놓치지 않고 드러내 보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바로 이런 통곡으로 이 땅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울며 아파하고 안타까움으로 우리를 일으키는 주님의 손길을 "사순절"을 보내면서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순절기에 맞춰서 사순절 묵상 내용도 함께 올립니다. 그리고 "사순절 영적 여정"이라는 달력표도 만들었습니다. 매일 매일 소박한 실천을 통해 의미 있는 사순 절기를 보내시고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예전과 같지 않은 상황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변함없이 함께 동행하는줄 믿습니다.
중보기도
박두진 권사님을 위해, 어제 의사에게서 지속적인 키모를 통해 치료를 이어갈것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2년간 긴 여정에 든든히 주님의 손길이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사순절기를 시작하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에 주님이 가까이 계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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