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온라인 예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서비스받는 인터넷 회사의 문제였지요.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은 아주 달랐습니다. 설교 중에 문제가 생겼으니, 목사인 저는 마침 설교를 마무리하는 부분에서 인터넷 문제가 생겨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리고 영상예배를 위해 수고하는 분들은 저마다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지혜를 동원하여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동분서주했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부터 당연히 되어야 하는 것들이 안 될 때 밀려오는 당혹스러움을 표현하기에 분주했습니다. 제법 시간이 지나니까, 예배를 드리는 분들도 이 동부서주에 가세를 했습니다. 유튜브를 계속 체크하고, 나름 대로 생각한 것들이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목사인 저는 아쉬움만 있을 뿐, 이 동분서주에 되도록 가세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니, 강대상에서 만약 인터넷이 회복이되질 않으면 녹화를 해서 나중에 올려야 하나 하는 생각들이 가득해졌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에는 예외 없이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잘 훈련이 되어 있어도, 갑작스러운 일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중요한 것은 당혹스러움을 넘어서 얼마나 그 일을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마음을 나누었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은 보시지 못했겠지만, 제가 본 영상팀과 예배당에 있던 분들은 최대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혜를 나누려는 모습으로 이 당혹스러움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잠언 17장 24절에, "슬기로운 사람의 눈은 지혜를 가까이 찾지만, 미련한 사람은 눈을 땅끝에 둔다"라는 말씀처럼, 제가 목격한 것은 "지혜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슬기로운 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 또한 예전과 같지 않으니 마음만은 더 하나님께로 가까이 하시고, 상황에 상관없이 지혜로움을 가까이에서 두고 하루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온라인이지만, 함께 예배하는 기쁨을 고백합니다.
묵상
슬기로운 지혜가 아닌 혹 미련함으로 경험한 후회가 있으신지요?
중보기도
박두진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펜데믹으로 헤어지는 분들, 축하 해야 할 분과 마음을 나누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기도로 마음을 나누어주세요.
교회학교, 유스, 청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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