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아 주겠다" 하고 말씀하시고, 또 "주님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실 것이다" 하신 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0:30)
몇일째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지역의 여름은 9월에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9월이면 가을을 기대하는데, 여름이 아쉬워 하는듯 지금까지 보낸 시간중에 가장 여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버클리가 이정도면 아마 다른 지역은 큰 더위에 고생들을 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스럽게 밤길에 산책을 나섰더니, 큰 달이 반깁니다. 역시 미국 보름달은 크고 가깝게 느껴집니다. 잠시 달에 대한 낭만을 생각하며 길을 걷고 돌아오는 길에 울어대는 귀뚜라미는 그래도 가을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9월의 어느날 일상에 대한 기록입니다. 평범하게 느껴지시겠지만, 몇가지 특별한 기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덥다고 느껴지는 9월 더위, 큰 달 그리고 귀뚜라미… 시간이 지나도 이중에 하나를 경험하면 이 날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그냥 평범한 일상의 하루가 아닌 기억은 그 순간을 지속적으로 삶이라는 여정과 동반할 것입니다.
히브리서가 기대하는 것은 바로 이런 평범하지만, 특별한 기억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기억은 “예수 그리스도 께서 자기 몸을 단번에 드리심”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거룩"에대한 이야기 입니다.
구약에서 제사장의 역할을 평범하고 일상적이지만, 완전한 대 제사장으로서 예수님은 단 한번의 사건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구약의 전체의 이야기에서도 본적이 없는, 하나님의 전적인 개입으로 우리들은 구원 받았음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들은 이 특별한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예배행위라고 부릅니다. 예배는 곧 기억을 위한 의식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오고 하나님께 찬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일상에서 경험한 특별한 사건을 기억함으로 오늘날 우리들은 하나님앞에 예배할 수 있게 된것입니다.
기억을 위해서 인내가 늘 따라야 하고, 이 인내는 기억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묵상
어떤 기억이, 어떤 고백이 여러분에게 가득한가요?
중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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